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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략사령관 "중·러 동시 상대 핵억지이론 수립 중"

등록 2022.08.13 07:48:56수정 2022.08.13 10: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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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삼자 구도 위협 대응해야…비등한 핵보유 적국 동시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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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뉴시스]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부 사령관. (사진=전략사령부 홈페이지) 2022.08.12.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전략사령관이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상대할 핵억지이론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국방매체 디펜스원에 따르면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부 사령관은 전날 앨라배마 헌츠빌에서 열린 우주·미사일방어 심포지엄에 참석, "우리는 삼자 구도(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략사령부 내 당국자들이 올해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 양상 변화에 대응해 이런 작업을 해 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위협을 더욱 복잡화했다는 것이다.

리처드 사령관은 "이는 우리 국가 역사에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다른 방법으로 억지해야 하는 핵 역량을 보유한 비등한 적국 두 곳을 동시에 맞닥뜨린 적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의 작전상 억제 지식 역시 냉전 종식 때와는 다르다"라며 "이런 지적 노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는 억지 이론을 다시 씀으로써 시작할 수 있고, 전략사령부는 맹렬하게 이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올봄 핵지휘 관련 팀을 발족했다. 아울러 75년에 걸쳐 핵전쟁 방지 역할을 했던 과거 재래식 핵억지 이론인 상호확증파괴(MAD)를 발전시키는 작업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노골화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위협이 이런 움직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군 내부에서는 러시아가 구체적인 목표물을 상대로 제한된 숫자의 핵탄두를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리처드 사령관은 "러시아는 암묵적인 방식과 노골적인 방식을 모두 사용해 핵 압박을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이 가능한 범위라고 믿는 자의적 기준인 억지 격차를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략사령부가 과거와는 상당히 다른 양자 구도의 대응을 하고 있지만, 중국의 핵탄두 투발 극초음속 역량과 대만을 상대로 한 야망 등은 고려하지 않아 한계가 있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아울러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으며, 나아가 자신들 무력을 통합해 미국에 동시적인 핵위협을 제기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리처드 사령관은 역설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은 언제건 결정만 하면 어느 곳에서건 일방적으로 긴장을 고조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했다"라며 "우리는 이런 유의 경쟁과 대립에 대응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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