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시작' 제주 해변은 인파로 '북적'
폭염특보 발효에도 함덕해수욕장에 많은 피서객 몰려
1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17만명 이상 입도 예상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광복절 연휴'가 시작된 13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 파라솔이 빼곡하게 펼쳐져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나흘간 연휴에 제주에 17만명 넘는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2.08.13. [email protected]
이날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선 더위를 피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에 한창이었다. 오는 15일까지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에 막바지 여름휴가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해수욕장이 위치한 북부지역에 폭염경보 등 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찌는 듯한 더위가 이어지는 날씨였지만, 해수욕장에 펼쳐진 파라솔의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무리의 피서객들 중에는 중간중간 양산과 파라솔 등으로 따가운 햇빛을 피하거나 물과 음료를 마시며 수분을 보충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이들은 연신 모래를 퍼 나르며 모래성을 쌓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여행 1일차라는 김모(28·여)씨는 "서울에 많은 비가 내려 걱정했는데 (여행) 첫날부터 날씨가 좋아 기분이 좋다"며 "많이 덥기는 하지만 물놀이하면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온 박모(31)씨는 "일부러 광복절 연휴에 맞춰 여름휴가를 계획하면서 많은 여행객이 몰릴 걸 예상했다"며 "오히려 사람이 많아 여행 기분도 낼 수 있고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광복절 연휴'가 시작된 13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나흘간 연휴에 제주에 17만명 넘는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2.08.13. [email protected]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5만1172명)보다 13.2% 증가한 수치로 하루에 5000여명 이상 더 방문하는 것이다.
여름 휴가시즌에다 광복절 연휴가 겹친 데 이어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위축된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에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당초 예상치보다 입도객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날 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전날 내국인 관광객 4만6587명이 제주를 찾은 데 이어 이날에도 4만7000명가량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초 하루 평균 입도객 예상치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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