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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앞바다에 핵잠수함"…트럼프 기밀누출사

등록 2022.08.13 20:59:23수정 2022.08.13 21: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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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자택서 기밀보관하다 압수…허술한 정보 관리 논란
핵무기 언급에 이스라엘 IS 기밀 러시아에 누설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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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성 빈센트 페레르 대성당에서 열린 이바나 트럼프의 장례 미사를 마치고 성당 앞에 침통한 표정으로 서 있다. 2022.07.21.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기밀문서 반출 혐의로 자택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그의 허술한 정보 관리 태도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AFP통신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미국 정보당국을 당혹스럽게 했던 기밀누설 사례를 모아 보도했다.

미국 국방력의 핵심 자산인 핵 추진 잠수함의 작전 위치를 누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로드리고 두테르테 당시 필리핀 대통령과 통화 중 북한의 도발 움직임을 거론하며 "거기(한반도 주변)에 우리는 많은 화력을 갖고 있다. 잠수함 2척이 있다. 세계 최고 핵잠수함 2척"이라고 말했다. 이 사실은 필리핀 언론이 두 정상의 전화 녹취록을 입수하며 뒤늦게 공개됐다.

이란 셈난주에 있는 이맘호메이니 우주발사터미널 고해상도 이미지를 유출한 사건도 있었다. 2019년 8월 이맘호메이니 국립우주센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까지 존재조차 기밀로 여겨지던 로켓발사장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느닷없이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에는 "미국은 이란 셈난 발사장에서 사피르 위성 발사 준비 도중 일어난 재앙과 같은 사고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말도 달렸는데 이란의 로켓 실패에 미국이 관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돌기도 했다.

동맹국이 제공한 정보를 제3국에 누설하기도 헀다.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세르게이 키슬랴크 대사 등에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관련 정보를 흘렸다. 이 정보는 이스라엘 측이 미국에 제공한 고위 기밀로 파악됐다. 이스라엘은 정보가 타국에 전달된 사실을 듣고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에는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폭로한 기자 출신 저술가 밥 우드워드에게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핵무기 제조 사실을 누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미국에서 누구도 만들지 못했던 핵무기를 내가 만들었다"며 "푸틴(러시아 대통령)이나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은 들어본 적도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AFP통신은 "근거 없는 허풍일 수도, 극비 누설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같은해 10월에는 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공개해 논란을 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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