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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우리 사회 많은 부분 퇴행…역사적 부채감 느껴"(종합)

등록 2022.08.15 20:30:00수정 2022.08.15 20: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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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내 권력, 지위 행사 뭐가 잘못이냔 사람들 있어"
"비정상적 몇몇이 기득권 남용…사익 도모 때문"
"과한 억압서 기회 찾아…당이 당원과 소통해야"
"당대표 권한 갖는 걸 싫어하는 사람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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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전남 순천대학교에서 전남 동부권 당원 및 지지자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 (사진=이재명 후보 캠프 제공) 2022.08.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홍연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15일 "'내가 가진 권력, 사회적 지위, 부 내가 만든 건데 내 마음대로 행사하는 게 뭐가 잘못이냐, 막는 게 억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금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순천대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강한 자는 약한 자를 언제나 억압할 수 있고, 내가 가진 힘이 있으면 자유롭게 행사해 비록 타인에게 폭력의 결과가 되더라도 할 수 있는 거다, 이게 진정한 자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지는 잘 모르겠다. 그건 (각자) 알아서 (판단해달라)"고 에둘러 표했으나, 윤석열 정부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저도 힘들고 어렵게 살고 억울한 환경에서 피해도 많이 봤지만, 그래도 누군가의 생명을 뺏으며 인생을 망치며 내 사적 이익을 키워야 된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며 "내 자그마한 이익을 위해 수없이 많은 사람의, 우주의 무게를 가진 생명을 빼앗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대표적인 게 광주 5·18 사건"이라고 했다.

또 "비정상적인 몇몇이 기득권을 남용하는 이런 세상을 만드는데, 왜 더 많은 권력이 주어질까. 희한하지 않나"라며 "결국 거기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책임은 역시 정치하는 우리에게 있다. 사익 도모를 위해 정치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나치게 과잉해서 작용이 일어나면, 과잉한 만큼의 반작용이 있는 게 자연의 법칙이다. 소위 정치권 역풍 이런 것"이라며 "그래서 과한 공격·억압이 있을 때는 그래서 기회를 열심히 찾아낸다. 유도선수가 상대 힘을 이용해 쓰러뜨리는 것처럼 위기를 이용해 기회를 만들어왔다"고 언급했다.

당원과의 소통 문제를 놓고는 "당이 뭐 하는지 직접 알려주는 건 없고 다 언론을 통해서만 국민들과 소통하니까 언론이 게이트 역할(을 한다)"며 "끊임없이 (당이) 여론을 수렴하고 정보 전달을 위한 소통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하다못해 카카오톡으로라도 뭐를 한다고 보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NS로 보내도 되고 지금처럼 당원들이 당 청원도 하고, 투표도 하고 '특검할까요' 투표하고 '탄핵할까요' 투표하고"라며 "하지 말라면 안 하고 이러면 되는 것 아닌가. 어려운 일은 아니다, 마음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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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 당원·지지자와의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08.15. wisdom21@newsis.com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목포·광주 서구에서도 지지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그는 전남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관람한 뒤 지지자들과 만나 "우리 사회가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 고통을 겪고 있다. 많은 부분이 퇴행한다, 물리적 고통이 가해지는 현실을 보게 되니까 그때는 미안·죄송한 마음을 넘어 (내가) 죄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역사적 책임감이랄까, 부채감이랄까 엄청난 하중·무게 이런 걸 느껴서 정말로 죄인이 됐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팀이 이겨야 MVP도 있는 것이고, 팀이 이길 수 있기 위해 팀의 전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게 개인 기량보다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이 원하고, 국민이 필요한 일이라면 최선의 노력을 다하되 안 되면 마지막으로 (뜻을) 관철하라고 하는 권한을 최대한으로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한다, 그게 바로 당의 역할"이라며 "그런데 이재명이란 사람을 당대표나 (그) 권한을 가지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제가 나쁜 짓 한 거 없다. 주어진 힘을 나쁘게 행사한 적도, 사리를 취한 적도 없다"며 "사리를 취했다고 덮어씌우는 건 많이 봤어도 실제로 없으니까 지금까지 살아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광주 지역 당원 및 지지자 만남에서 "민주당이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지는 훌륭한 정치 세력이 되길 바라는 여러분의 마음을 현실로 만든다면 우리가 체계적인 준비를 좀 해야 되겠다"며 "그 핵심은 결국 전국 정당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큰 문제가 생기거나 상대한테 유리한, 특별한 요소가 생기지 않으면 일상적으로 이길 수 있는 그런 정당으로 만들어야 되고 저는 우리가 충분히 그럴 역량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께서도 (우리가) 준비만 철저히 하면 그렇게 만들어줄 의지가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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