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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증권사 2분기 실적…역대치에서 적자까지 양분화(종합)

등록 2022.08.16 18:26:05수정 2022.08.17 10: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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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안타 적자전환, 대신 영업익 70%대↓
교보증권 반토막, 하이투자 20% 감소
"증권업 부실, 채권운용 손실 등 영향"
메리츠·현대차·다올 역대치…"IB가 헷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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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 중심의 하락세가 이어진 26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한 주식 개인투자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하락하고 있는 주식종목을 살펴보고 있다. 2022.01.2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올들어 대내외적 악재에 증시가 침체되면서 중소형 증권사 실적은 대체로 전년 대비 반토막 넘게 줄거나 적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부동산금융 등 IB(투자은행) 분야에서 리스크를 만회한 증권사는 역대 최고 실적을 내는 등 양분화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2분기 DB금융투자와 유안타·대신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 실적은 전년 대비 큰폭 줄었다. 반면 메리츠·현대차증권과 다올투자증권 등은 IB부문에서 리스크를 헷지(hedge)하며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웠다.

유안타증권은 2분기 12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668억5988만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 포함 상반기 영업이익은 86억5500만원으로 전년 동기(2100억3600만원)대비 95.87% 감소했다. 2분기 포함 당기순이익은 225억4600만원으로 전년 동기(1637억1400만원) 대비 86.22% 줄었다.

올들어 증시 약세가 계속되자 대체로 증권사들은 실적이 반토막났다. DB금융투자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15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962억9415만원)대비 77.6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51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723억4826만원)대비 79.06% 줄었다.

대신증권 상반기 영업이익은 2284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8855억4900만원)대비 74.1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84억7400만원으로 전년 동기(1786억5700만원) 대비 67.27% 줄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381억2139만원으로 전년 동기(5670억6272만원) 대비 0075.62% 감소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교보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559억530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81% 감소했다. 순이익도 425억4314만원으로 53.03%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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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27.94)보다 5.58포인트(0.22%) 오른 2533.52에 장을 마감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31.63)보다 3.11포인트(0.37%) 상승한 834.74에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2.4원)보다 5.7원 오른 1308.1원에 마감했다. 2022.08.16. xconfind@newsis.com


이 같은 하락세는 대체로 증권 본업과 채권운용 손실에서 났던 것으로 분석된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급등하고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올해 상반기 수익이 전반적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 실적에 대해 "증권과 채권운용 손실, 일회성 손익들이 반영되면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IB(투자은행)의 수수료 손익 158억원을 비롯 중소형 IPO(기업공개) 강자로 IB(투자은행) 수익을 견인했지만 311억 손실, 주식운용 59억 손실이 났다"고 분석했다.

소폭 하락하는데 그친 증권사도 있다. 증시 약세가 계속되면서 리테일 등에서는 실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비롯한 부동산 금융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리스크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실적이 대내외적 악재에 위축됐지만, 부동산 금융부문 호재로 20%대 감소하는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926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1161억6700만원)대비 20.22%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434억1249만원으로 전년 동기(643억2173만)대비 32.50% 줄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개발사업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거래를 다수 진행한 끝에 부동산 금융 부문에서 호조세를 보인 덕에 이전 수준의 수익 규모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IB(투자은행)과 PF 부문에서 순영업수익이 1100억원 나는 등 전년 동기대비 32.9% 증가했다"고 말했다.

부동산금융이 강한 증권사는 대체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메리츠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은 1988억원으로 17%대 감소했다. 대내외 악재에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선제적으로 대비한 덕분에 역대 최대치였던 전분기 실적 대비 소폭 줄어드는데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440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도 각각 5758억원, 5943억원으로 각각 98%, 8% 늘었다. 반기 기준 모두 사상 최대치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시장금리 급등과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불안정한 금융 환경 속에서도 기업금융(IB)을 비롯 전 사업 부문에 대응하면서 리스크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87억원을 달성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분기 기준 역대 3번째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25억원)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7.9% 늘어난 31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11.4% 감소한 881억원, 당기순이익은 7.4% 감소한 6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사상 최대였던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다올투자증권도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 당기순이익은 957억원으로 같은 기간 3.2% 늘었다. 두 실적 모두 증권사로 전환한 뒤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도 우량 거래를 발굴한 데 있다"며 "특히 IB부문에서는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수익원을 확대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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