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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당대회 9·10월엔 못할 듯…당대표 출마 더 고민"

등록 2022.08.17 09: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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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집단지도체제가 더 적절…당·대통령실 조율"
입각 제안 질문에 "없었다…수해로 정신없다"
이준석 가처분에 "인용 가능성 높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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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앞에서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하며 폭우 피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8.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의원은 17일 전당대회 시점에 대해 "9월, 10월에는 잘 못할 것 같다"고 예상하면서 당대표 출마를 조금 더 고민해야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대표 자리는 책임도 있지만 권한도 있어야 한다. 권한과 책임을 다 가질 수 있는 온전한 당대표는 지금 시기에 어려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최근 여러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는 점을 들어 당심이 요청하면 출마할 계획인가를 묻는 말에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며 "근본적으로 당의 여러 변화와 함께 당대표 무게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나 전 의원은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가 포함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질문에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말씀을 나눠보지 않아 모르겠다. 호남 출신 1명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고르다 보니 마땅한 후보가 없었던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그러면서 "다시 집단지도체제로 가야 당의 다양한 목소리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대위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비대위원 중요성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겠다"면서도 "당헌·당규가 바뀌면서 단일 대표체제로 바뀌었다. 비대위원장 중심으로 당이 운영되기 때문에 비대위원이 중요하지만 예전같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대표 1인으로 권한이 집중되다 보니 최고위 권위가 떨어지고 대표 한 명이 흔들리면 당이 온통 힘 빠지는 모습이 보인다"며 "다시 집단지도체제로 가야 당의 다양한 목소리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최고위에 권한이 더 실린다면 당과 대통령실과 무게중심을 조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집단지도체제가) 봉숭아 학당이 된다는 비판이 있었다. 1등이 있고 2등에 다른 계파가 오면 싸움이 난다는데, 저는 이게 오히려 당을 건강하게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께 여당의 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통령을 설득하고 함께하기 위한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차기 당대표가 된다면 집단지도체제를 위해 권한을 내려놓을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당대표 출마를 고민하겠다고 했지만, 언제 당대표 선거를 할지, 전당대회가 어떤 모습으로 열릴지는 결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장관 입각 제안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제의는 없었다"며 "사실 (당권 도전) 고민을 시작해보려고 했는데 수해가 나서 정신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 진행되는 이준석 전 대표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에 대해서는 "인용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정치 영역에서 사법이 자제하고, 그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당헌·당규 조항을 개정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100일을 점검하고 근본적인 인식과 태도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휴가 이후 도어스테핑 태도나 말씀이 달라져 희망적인 단초로 생각하게 됐다.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그런 것을 보여주셨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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