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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홍수로 77명 사망, 수재민 20여 만명" - 유엔

등록 2022.08.18 08:02:44수정 2022.08.18 09: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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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과 기아 위기중 7월 부터 한달간 "물폭탄"

전국 20개주 중 16개 수해..난민 피해 극심

유엔구호기관 OCHA발표

[사나=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의 구시가지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건물이 폭우로 일부 무너져 있다. 2022.08.11.

[사나=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의 구시가지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건물이 폭우로 일부 무너져 있다. 2022.08.1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한발과 기아에 시달려 온 예멘에서 최근 한 달 동안 엄청난 폭우로 홍수가 잇따르면서 어린이를 포함한 77명이 사망하고 20만명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했다고 유엔 구호기관이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엔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은 7월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예멘 전국 20개 주 가운데 16개 주가 홍수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난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과 수용소 등이 가장 피해가 극심했다고 밝혔다.

OCHA는 "유엔구호기관과 협력국들이 현재 최악의 수해 지역에 사람들이 거처와 식량, 식수, 위생시설과 기타 필수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도 예멘의 이미 수해가 난 지역에 주말인 20일까지 또 폭우가 계속될 것이라며, 최고 2만명이 추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

하지만 OCHA는 현재 인도주의 구호 단체들이 홍수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구호기금이 태부족하다면서,  올해 필요한 구호비용의 약정금 가운데 1%밖에는 현금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현지의 구호 운영팀 캠프와 주민 센터 등의  신속대응팀에게는 아직 자금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유엔은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엔은 예멘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약속한 모든 기부국과 단체들에게 시급히 구호금을 보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OCHA는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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