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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정선민 감독 "박지수 공백, 더 정교해지는 수밖에"

등록 2022.08.19 21: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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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라트비아 상대로 1점차 신승
간판 센터 박지수, 공황장애로 대표팀 합류 불발…베테랑 배혜윤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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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9일 오후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2022 여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라트비아의 경기, 정선민 감독이 미소짓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2022.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박지혁 기자 = 다음달 호주에서 열리는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월드컵을 준비 중인 여자대표팀이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힘겹게 승리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56-55, 1점차 신승을 거뒀다.

간판 센터 박지수(KB국민은행)의 공백을 확인한 경기였다. 박지수는 공황장애로 이달 초 소집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리바운드 싸움에서 25개-38개로 고전했다. 3쿼터 한때 11점차로 앞섰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라트비아의 골밑 공략에 힘겨워했다.

어두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입장한 정 감독은 "선수들이 의욕은 앞섰지만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했다"며 "각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소화하는 선수들이지만 버거워하는 면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가 국제무대에서 안정적으로 하려면 외곽슛이 터져야 하는데 오늘 강이슬(KB국민은행)이 저조했고 김단비(우리은행)도 부상으로 이번 주부터 훈련을 시작해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강이슬은 10점을 올렸지만 3점슛 9개 중 2개만 성공했다.

한국은 총 3점슛 22개를 던졌지만 6개 성공에 그쳤다. 성공률은 27%.

박지수의 대안을 찾는 게 이번 평가전의 과제 중 하나다. 로테이션 수비를 준비했지만 호흡이 매끄럽지 않았다. 템포가 느려 오히려 실점과 함께 반칙을 주는 장면도 잦았다.

이에 대해선 "국내 리그에서 로테이션 수비를 하는 것에 습관적으로 익혀야 하는데 그런 팀이 없다. 아직은 타이밍을 놓치고, 깜박하는 경우가 많다"며 "결국 평가전 이후에도 계속해서 훈련으로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평가전 이후에) 12명을 최종 확정할 때, 공수에서 어떤 조합과 구상이 좋을지 판단하겠다"고 더했다.

또 "국내 리그에서 박지수가 몸싸움을 가장 많이 한다. 제대로 된 강한 몸싸움을 하는 선수(센터)나 팀이 없다"며 "평가전을 통해 본인들이 느낄 것이다. 국제 무대에선 결국 빅맨들이 버텨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현실적으로 박지수의 대안은 찾기 어렵다. 196㎝의 큰 키에 공수와 리바운드, 블록슛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유했다.

정 감독은 "지수가 빠지면서 센터의 신장이 단신화됐다. 선수들도 힘이 들고, 나로서도 전술이라는 게 한계가 있다"며 "월드컵에 출전하는 12개국 모두 포지션을 갖춰서 나오는 상황에서 지수의 공백이 선수들에게도 힘든 과제"라고 했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 A조에서 세계 최강 미국(1위)을 비롯해 벨기에(5위), 중국(7위), 푸에르토리코(17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26위)와 경쟁한다. 4위 이내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에 갈 수 있다.

정 감독은 "오늘 하는 농구에서 좀 더 정교하게 하는 것밖에 없을 것 같다. 현재에서 더 정교하고, 탄탄해질 전술로 가져가는 것밖에 없다"며 "이 선수들이 좀 더 견고해지고, 단단해지기 위해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정선민호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라트비아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갖는다.

한편, 라트비아는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24위의 팀으로 한국(13위)보다 아래에 있다. 월드컵 본선에 가지 못한다.

라트비아는 한국과 평가전을 앞두고 일본을 들러 일본과 두 차례 공식 평가전을 가졌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의 일본에 54-83, 48-74로 모두 완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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