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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환경련 "학교 석면, 안전한 철거과정이 우선이다"

등록 2022.08.24 12: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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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울산환경운동연합이 24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한 석면철거를 당부하고 있다. 2022.08.24. parksj@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울산환경운동연합이 24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한 석면철거를 당부하고 있다. 2022.08.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4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석면철거는 무리한 추진보다 안전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련은 "울산지역 440개 유치원·초·중·고등학교 가운데 33.6%(2022년 3월 기준)인 148개 학교가 여전히 석면학교다"며 "울산의 유치원, 학교 10개 가운데 3~4개가 석면학교인 셈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학교에 있는 석면을 모두 철거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며 "울산의 경우 2024년까지 석면 완전 철거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더욱 안전하게 철거공사를 실시해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석면철거는 목표달성보다 안전한 철거과정이 우선이다"며 "철거과정에서 안전기준이 지켜지지 않으면 오히려 학교를 더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서 학기 중에 석면철거는 결코 이뤄져서는 안된다"며 "예산 문제 때문에 석면공사를 여러번 나눠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한꺼번에 공사하는 것이 맞다"고 당부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석면 철거 현장에 투입되는 노동자의 안전문제도 신경써야 한다"며 "노동자들이 안전장비 착용 등 지침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감시모니터링에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

"최근 2~3년간 코로나19 등 이유로 학교 석면철거 과정에 대한 사회적 감시가 소홀하고,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지역의 석면학교가 어딘지, 올해 방학 중 석면철거하는 학교가 어딘지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환경련은 "시교육청은 방학 중 석면철거 대상학교를 미리 공개하고, 안전모니터링 체계를 사전에 갖춰야 한다"며 "교육행정의 책임자인 교육감과 교육당국이 학교 석면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교육청은 "지난해 겨울방학동안 15개교의 철면철거 공사를 완료해 현재 잔존 비율은 34.8%다"며 "올해 여름방학에 7개교, 겨울방학에 18개교 공사가 예정돼 있어 75% 석면 제거가 완료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석면 해체·제거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안전하게 석면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학교별 7명 이상의 석면모니터단을 구성해 석면제거 전 사전설명회 지원, 청소 및 집기 이동상태, 비닐보양상태 확인 등 모니터링 활동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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