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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환경단체 "초·중·고 절반 이상 석면 미철거…학교명단 등 공개"

등록 2022.08.25 16: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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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환경단체 "초·중·고 절반 이상 석면 미철거…학교명단 등 공개"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 초·중·고교의 절반이 넘는 곳에 여전히 석면 건축물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도내 석면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도내 480개의 초·중·고교 가운데 56%인 269곳에 석면 건축문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정부는 2027년까지 석면을 모두 제거한다는 계획을 갖고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때 석면을 제거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감시가 이뤄지지 않아 학교 석면 문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및 지역사회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석면철거하는 학교 명단과 철거량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석면은 과거 학교와 관공서 등에서 사용된 건축자재이지만, 세계보건기구가 폐암과 악성중피종 등을 발생시키는 발암물질로 규정하면서 우리나라도 2009년부터 석면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석면에 노출되면 10년~40년의 잠복기를 거쳐 질병이 발병할 수 있다. 유·청소년기의 일선학교 학생이 석면에 노출될 경우 장기적으로 성인이 됐을 때 질병을 앓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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