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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사회가 온다…스타트업 새 먹거리 '실버산업'

등록 2022.08.26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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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헬스케어·여가 등 시니어서비스 주목

청년들의 경쟁력 돋보이는 스타트업 두각

케어닥·로완·정션메드 등 기술·서비스 강화

[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한국사회의 초고령화 다가오는 가운데 실버산업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스타트업들이 시니어 친화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돌봄 서비스부터 헬스케어, 이커머스, 여가 등 노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서비스 영역도 다양해지고 있다.

스타트업들은 시니어 라이프에 초점을 맞춰 경쟁력 있는 솔루션으로 서비스를 진화시킴으로써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있다. 실버산업이 이들의 새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케어닥은 실버산업 스타트업 중 하나다. 요양·간병 매칭은 물론 생활돌봄 서비스, 방문재활운동, 방문요양돌봄센터 등 시니어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어닥 박재병 대표는 어린 시절 가족 돌봄을 위한 어머니의 희생과 노인 대상 봉사활동을 통해 현실을 지켜보며 국내 시니어 돌봄 시스템의 한계를 포착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기존 돌봄 산업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2018년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요양시설 찾기, 요양보호사와 간병인 프로필 공개, 24시간·빠른 매칭과 간병비 정찰제 등을 제공했다. 요양등급과 관계없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요양돌봄센터도 직영 운영 중이다.

뇌 질환 디지털치료제 개발기업 로완도 시니어 관련 분야 스타트업이다. 로완 한승현 대표는 치매로 고생하는 가족과 보호자를 보며 관련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2017년 설립된 로완은 디지털 인지중재 프로그램 '슈퍼브레인'을 개발·서비스하며 시니어층의 수요가 특히 높은 '뇌 질환 디지털치료제'를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슈퍼브레인은 60세 이상 152명을 대상으로 약 3년간 진행된 임상실험을 통해 혈관 위험인자 관리, 운동, 영양, 동기 등 5개 영역에서 다중중재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비대면 모델 고도화에 착수했다.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과 치매안심센터에서 '한국형 비대면 치매예방 전산화 인지중재치료 프로그램' 개발 진행 중이다.

로완은 향후 디지털 치료기기의 국내외 인증, 인프라 확장과 추가적인 인재 유치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동남보건대와 함께 작업치료사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하는 등 고령화 사회를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헬스케어 관련 플랫폼부터 관광 서비스, 시니어 복지 용구 큐레이션 이커머스 플랫폼 등 시니어의 더 나은 일상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도 있다.

서울대 보건학과 박사 과정인 박지민 대표가 설립한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정션메드는 시니어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 '케어,봄'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어르신의 건강관리 현황 확인, 가족간 모니터링 등 상호작용 기능, 복약·병원 방문일정 알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정션메드는 향후 빅데이터 기반을 만들고 시니어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또 헬스케어 기업, 병원 등 다양한 기업,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표방하는 포페런츠는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출신의 장준표 대표가 만든 시니어 관광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최근 일본과 미국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트래블 헬퍼'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노인들의 건강한 나들이를 도와준다.

전문 사회복지사가 헬퍼(도움)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르신의 상태에 맞춘 가이드라인과 컨설팅 후 나들이가 진행된다. 포페런츠는 스마트모빌리티 업체 벅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안전한 이동 서비스 제공에도 신경썼다. 지난 4월 정부가 진행하는 '관광벤처사업' 지원사로도 선정됐다.

그레이스케일은 시니어와 보호자의 복지 용구 구매를 돕는이커머스 플랫폼 '그레이몰'을 운영하고 있다. 그레이몰은 노인장기요양보험 가입자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 맞춤형 복지용구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큐레이팅 시스템을 통해 개인별 제품과 정보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한다. 로그인을 통한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 자격 정보에 따라 연 한도액, 제품별 내구연한, 품목별 구매 개수 자동으로 계산해 보여주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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