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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클린테크에 2조 투자…지구와 함께하는 기업 될 것"

등록 2022.08.29 14: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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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네이처 동시 개최 '2022 ESG포럼'서 기조 강연

"ESG 경영 필수로 자리잡으며 비재무적 목표 중요성↑"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2.07.0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2.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LG는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미래 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투자를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창출할 것이다."

박준성 ㈜LG ESG팀 전무가 29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학술지 네이처와 공동 개최한 '2022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포럼'에서 이같은 ESG 경영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 포럼은 국제 ESG 협회, 고려대 ESG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LG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대한상의 회관에서 오는 3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이날 박 전무는 'LG의 ESG경영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박 전무는 "LG는 ESG가 재무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오히려 기업의 가치가 최대화되도록 이끌고 있다"며 "LG의 ESG 방향은 '책임있는 사업'으로 우리가 노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지속가능한 미래'"라고 밝혔다.

박 전무는 "LG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향후 5년간 미래 세대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클린테크(Clean Tech)' 관련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관련 분야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면서 "ESG 경영이 필수로 자리잡으면서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비재무적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테크란 바이오 소재, 폐플라스틱·폐배터리 재활용, 탄소 저감 기술 등 친환경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말한다.

LG화학은 바이오 소재 분야에서 미국 곡물기업인 ADM사와 합작법인(JV)을 통해 2025년까지 미국에 7만5,000톤 규모의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또 LG화학 대산공장에 바이오 원료 생산시설과 생분해성 플라스틱(PBAT) 생산시설을 신설한다.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지난해 12월 6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Li-Cycle)'의 지분 2.6%를 확보하고 배터리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을 10년 동안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화학은 또 황산니켈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 '켐코'와 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폐배터리에서 발생하는 금속을 전구체 생산에 활용하기로 하는 등 배터리 생산부터 폐배터리 재활용에 이르는 배터리 순환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전기차 부품 분야에서도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 전무는 "LG전자와 디스플레이·이노텍 역시 지속적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친환경 경영과 맞닿아 있는 전기차 분야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LG는 계열사별로 사업 특성에 맞춘 RE100 전환, 탄소중립 등 친환경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고 있다.

박 전무는 "계열사별 ESG 추진 전략을 수립해 실행하며 지주사 역시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기업이 해야 하는 것들을 찾아내고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 중장기 탄소 감축 전략, 해외 탄소 감축 사업 개발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LG 설립이래 75년 동안 이어온 경영철학은 ESG 경영 핵심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LG는 우리 모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고객가치를 책임있게 실천해 나가며 고객에게 사랑받고 우리의 사회, 지구와 함께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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