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北, 한미 연합훈련 겨냥 "참을 수 없는 도발" "대중 억제 전략"

등록 2022.08.30 17:07:33수정 2022.08.30 18:34: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北외무성 차원 입장…"국제사회 우려"

"안전 엄중 위협…中 억제 전략 실행"

北, 한미 연합훈련 겨냥 "참을 수 없는 도발" "대중 억제 전략"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도발" "대중 억제 전략"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30일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 게시물에서 "미국과 남조선(한국) 당국이 내외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22일부터 침략적인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끝끝내 벌려 놨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격화시키고 아시아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낸다"며 중국 측 주장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한미가 대화와 담판을 통한 문제 해결이 아닌 무력으로 상대방을 위협하는 건 지역 정세를 더 긴장시킬 뿐', '미국 주도 군사 연습은 중국 억제 의미와 목적이 더 크다'는 등 주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이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동맹자들을 적극 규합해 벌여 놓고 있는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국가의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는 참을 수 없는 도발이며,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 실행을 위한 움직임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다른 게시물에선 "최근 국제적으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 책동으로 조선반도 정세가 격화되고 있는 데 대한 우려 목소리가 높아간다"고 했다.

이어 '특정국 대립적 행태', '한미 동맹 강화, 대규모 한미 훈련 재개로 인한 한반도 정세 격화', '미국이 한반도 문제를 계속 지정학적 전략 주패장으로 삼고 있다'는 등 중국 측 주장을 전했다.

아울러 "미국은 조선반도 문제를 지정학적 이익 추구에 이용하고 인태 전략 수행을 위해 정세 격화 행위를 감행하고 있다"며 "지역 분열과 대결을 조장하려는 미국 책동은 응당 국제사회 규탄을 받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외 리명학 군축 및 평화연구소 연구사 명의 게시물에선 "미국 핵잠수함이 일본 요코스카항에 입항한 건 동북아 지역에 새로운 긴장 격화를 몰아오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미국이 조선반도와 가까운 일본에 핵잠수함을 전진 비배한 것은 가뜩이나 긴장한 지역 정세를 더 격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불을 즐기는 자는 불에 타죽기 마련"이라고 비난했다.

최근 북한은 한미에 대한 적대, 대결 인식과 주장이 국제적 지지를 얻고 있다는 취지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일례로 북한은 경내 코로나19 유입에 대한 우리 측 책임 주장에 대한 러시아, 시리아 쪽 언급을 조명한 바 있다. 우선 관영매체를 통해 주북 러시아 대사의 관련 주장이 소개됐다.

또 관영매체와 외무성 홈페이지를 통해선 "시리아 정부는 남조선 당국이 최근 신형 코로나비루스에 오염된 물건 짝들을 공화국 영내에 들이미는 반인륜 범죄를 행한 것을 규탄한다"는 지난 21일자 성명을 다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