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진, 8년 만의 만화 '도박 중독자의 가족'
[서울=뉴시스] 도박 중독자의 가족 (사진=열린책들 제공) 2022.09.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이하진 작가가 8년 만에 신작 만화 '도박 중독자의 가족'(열린책들)을 출간했다.
이 작가는 그리스 고전 '일리아스'를 여성주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웹툰 '카산드라'로 인기작가로 부상했다.
2014년 '카산드라' 2부를 마지막으로 8년간의 공백기를 보낸 이유가 있다. 시동생의 도박 중독 문제를 겪었다. 시동생이 주식으로 큰 손실을 본 후 이를 메우기 위해 파생 상품에 손대기 시작하며 도박 중독으로 나아갔다.
이 책에는 도박 중독자의 가족으로 살아낸 수기와 가부장제 내에서 고군분투한 여성의 삶이 녹아있다.
개인 투자자가 도박 중독자로 변모하는 일은 우리 사회에도 흔히 나타난다. 이 때문에 책은 웹툰으로 공개 당시에도 연재 6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 700만회를 기록하며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금융감독원 보고서에 따르면 2030세대는 초고위험 투자를 일종의 게임과 유사하게 인식한다는 분석을 통해 그 위험성을 경고한다.
책에는 한국중독정신의학회 특임이사이자 '어쩌다 도박'을 쓴 하주원 정신과 전문의의 해제를 통해 도박 중독의 심층적인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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