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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육과정' 1000개 의견 쇄도…국어·역사 논쟁 후끈

등록 2022.09.13 15:37:20수정 2022.09.13 16: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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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어에만 619개…"한권 읽기 빼지 말라"
자유·남침 표현 빠진 역사 시안도 반응多
교육부, 오후 6시 마감 후 연구진 전달
공청회, 국가교육위 심의·의결 등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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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듣기 위해 '국민참여소통채널' 홈페이지를 개통했다. (사진=교육부 제공). 2022.09.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13일 오후 6시에 종료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대국민 의견수렴 홈페이지에 최소 1000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교육부 국민참여소통채널(educhannel.edunet.net)의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 시안'엔 총 1070개의 댓글이 달렸다. 지난 30일 시안을 공개한 후 약 15일 동안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교과목별 시안에도 많은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주요과목인 국어와 '자유·남침' 표현이 사라져 논란이 제기된 역사(한국사)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초·중·고 국어과 교육과정 시안 3개에만 총 619개의 댓글이 달려 모든 교과 중 가장 많았다. 대부분이 지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포함돼 2018년부터 교육 현장에 도입된 '한 학기 한권 읽기'가 새 교육과정에서 자취를 감춘 점을 지적했다. '한권 읽기'는 국어수업과 독서를 연계해 단순 문제풀이가 아닌 책 한권을 온전히 읽고 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는 개념이다.

초등학교 국어과 교육과정 시안에 댓글을 단 우모씨는 "최근 쏟아지는 한국인들의 실질 문맹률 기사를 보면서 책 읽지 않는 사회에 대해 심히 우려된다"며 "어릴적부터 책읽기 습관을 들일 수 있는 한 학기 한권 읽기 정책을 유지해달라"고 적었다. 정모씨는 중학교 국어과 교육과정 시안에 "한 권의 책을 온전히 긴 호흡으로 읽고 나누며 우리 아이들이 평생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각각 204개, 261개 댓글이 달린 중학교 역사과 교육과정 시안과 고등학교 한국사 공통 교육과정 시안도 '뜨거운 감자'다. 지난 교육과정과 달리 6·25 전쟁이 '북한의 남침'에 의해 발발했다는 내용이 명시되지 않았고, 자유 민주주의에서 '자유'란 표현이 빠져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전쟁의 원인은 중요한 부분이다"(이모씨), "자유 민주주의에 기초한 대한민국 역사를 바르게 가르쳐달라"(김모씨) 등 의견이 주류를 이뤘으나, "솔직히 왜 좌편향 서술이라고 하는지 잘 이해되지 않는다. 판단은 배워나가는 학생들에게 맡기자"(변모씨)와 같은 반박성 의견도 소수 제시됐다.

공통수학 개념을 도입하고 미적분을 Ⅰ·Ⅱ로 쪼갠 고교 수학과 공통 교육과정 시안에도 60개 댓글이 달렸다. 중학교 수학과 교육과정 시안에도 44개 의견이 제시됐다.

이밖에 초중고 사회과 시안에 총 574개, 사회과 시안에 총 510개 등 다른 교과목에도 많은 댓글이 달렸다.

장홍재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마감 이후에도 댓글은 남길 수 있으나, 연구진에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작성된 의견만 정리돼 전달될 예정"이라며 "공청회 일정은 협의 중인데 빠른 과목들은 9월 말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악 홀대' 지적이 제기된 음악과 교육과정은 연구진 내 의견 충돌로 아직 시안이 탑재되지 못했다. 음악과 교육과정 시안도 추후 국민참여소통채널에 탑재되면 15일 간 의견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지난해 12월부터 연구·개발이 시작돼 지난달 30일 시안이 공개됐다. 국민참여소통채널을 통한 의견수렴 후 다음달까지 공청회가 진행될 예정이며, 교육과정 개정 관련 위원회 심의와 국가교육위원회 의결을 거쳐 연내 고시될 예정이다.

새 교육과정은 2024년 초 1·2학년을 시작으로 2025년 중·고교 신입생에게 우선 도입된다. 전 학년 적용은 초등학교 2026년, 중·고교 2027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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