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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전장연 시위 재개에 "불법으로 얻을 것 처벌뿐"

등록 2022.09.14 14:39:44수정 2022.09.14 14: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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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13일 오전 이동권 시위 재개

"법치국가 지원단체가 법치 흔들어"

"자신 이해에 타인 불편 강요 안 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이동권 시위' 재개에 대해 "이미 전장연의 불법 시위는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며 "법치국가로부터 지원을 받은 단체가 법치를 뒤흔드는 거듭된 모순을 끊어내야 한다. 불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처벌밖에 없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누구나 정부 정책과 예산 편성에 대해 비판할 수 있으나, 자신의 이해관계를 위해 타인에게 불편함을 강요할 권리는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어 "전장연을 비판하면 일부 야권 인사들은 혐오와 차별이라고 낙인찍는데, 다른 의견을 도덕적 파탄으로 몰아세우며 정치적 지분을 확보하려는 선동"이라며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자신의 이윤 창출 수단으로 삼는 전형적인 갈등산업 종사자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엄정한 법과 원칙에 따라 불법 시위를 예방하고 엄단해주시기 바라고, 국회는 장애인 복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반복된 불법행위를 주도한 시민단체에 대한 국고 보조금을 제한하는 입법이 필요하다는 국민 목소리도 경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역에서 추석 인사 도중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를 조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동권 시위 관련 오해를 풀어달라'는 박 대표 말에 "저희가 잘 들여다보고 합리적 대책을 잘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열린 '제36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다. 2022.09.1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열린 '제36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다. 2022.09.13. [email protected]


전장연은 전날인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2·4·5·9호선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4호선 상행 45분·하행 24분, 5호선 상행 12분, 2호선 내선 2시간5분·외선 6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박경석 대표는 시위에 앞서 "시민에게 죄송하다. 그리고 시민에게 호소드린다"며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삶을 가능하게 하고 장애인에 대한 지독한 불평등과 차별 해소하는 장애인권리예산, 이제 정치가 해결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전장연은 지하철을 점거하고 출근 시민을 볼모로 잡아 장애인 이동권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탈시설을 외친다"고 비판했다. 전장연은 "비장애인 중심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지독한 불평등을 해결하는 데 정치인으로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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