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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어린이·고령층, 독감 본격 유행 전 접종 받아야"

등록 2022.09.20 12:30:02수정 2022.09.20 14: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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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접종 이상반응 신고율 낮고 대부분 경증"

2570만명분 도입 예정…"수요에 충분히 대응"

[서울=뉴시스] 방역 당국이 3년 만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오는 21일부터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이 예고된 만큼 한 번에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맞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방역 당국이 3년 만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오는 21일부터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이 예고된 만큼 한 번에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맞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를 재차 전하며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되기 전에 예방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가을철 이례적인 독감 의심환자 비율 증가에 따라 지난 16일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코로나19는 유행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학령기 연령층의 발생률은 다른 연령층보다 높은 상황이다.

임숙영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와 함께 인플루엔자(독감)의 유행이 우려가 되고 있다"며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코로나19의 경우 12~17세 청소년 중 고위험군은 3차 접종을, 5~11세 중 고위험군은 기초접종을 적극 권고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독감의 경우에는 감염 시에 중증화 가능성이 높은 13세 미만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 본격적인 유행이 오기 전에 예방접종을 받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오는 21일부터 생후 6개월~만 9세 사이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10월5일부터는 만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고령층의 경우 75세 이상은 10월12일, 만70~74세는 10월17일, 만 65~69세는 10월20일 접종이 시작된다.

[광주=뉴시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접종 첫날인 지난 5일 광주 북구보건소 접종실에서 감염병예방팀 직원들이 의료기관에 배부할 스카이코비원 백신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2022.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접종 첫날인 지난 5일 광주 북구보건소 접종실에서 감염병예방팀 직원들이 의료기관에 배부할 스카이코비원 백신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2022.09.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당국은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이 가능하며, WHO(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국외기준과 국내 모니터링 결과 위험성이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작년에도 코로나19만 단독으로 접종하고 이상반응을 신고했던 비율보다 동시에 접종했던 분들의 이상반응 신고율이 더 낮았다"고 밝혔다. 이어 "인상반응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없었고 대부분 경증이었다"며 "동시 접종에 대한 위험성은 현재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독감 백신은 유행이 예상되는 균주 바이러스를 변경해 매년 동절기에 접종하고 있으며, 수년간 사용돼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으로 평가받는다. 접종부위 통증, 발적 등 국소 이상반응과 피로, 두통, 몸살, 발열 등 전신적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2~3일 내에 소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국은 약 2570만명분의 독감 백신을 식약처 승인을 거쳐 공급할 예정이다. 권 팀장은 "유행주의보가 먼저 발령된 상황에서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지난 절기보다 접종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정된 출하 물량으로 국내 유료 접종자를 포함한 전체 접종 수요에 대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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