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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어떻게 먹고 살까?...'식물을 위한 변론'

등록 2022.09.23 06:20:00수정 2022.09.23 09: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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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식물을 위한 변론 (사진=타인의사유 제공) 2022.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식물은 어떻게 먹고 싸우고, 번식하고, 협업할까?"

가장 조용한 세계에서 벌어지는 가장 극적인 사건들. 세계적인 식물 블로거이자 인기 팟캐스트 '식물을 위한 변론(In Defense of Plants)'의 진행자 맷 칸데이아스의 화제작 '식물을 위한 변론'이 국내 출간됐다.

저자는 수없이 많은 놀라운 생태계의 상호작용이 집 뒤뜰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강조하며, 식물이 세상과 어떻게 소통하며 진화해 왔는지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소개한다.

이 책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기이하고 신기한 식물의 생활사를 집중 조망하면서, 식물이 싸우고 섹스하고 새로운 영역을 정복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들려준다. 꿀벌처럼 생긴 꽃, 시속 100킬로미터로 폭발하는 씨앗, 걸어 다니는 야자나무, 경쟁 식물을 독으로 암살하는 풀, 곰팡이에 기생해서 사는 식물 등 식물 유기체의 놀라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살아남기 위한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1밀리미터 크기의 초소형 식물부터 100미터가 넘는 거대한 나무까지, 식물은 빛과 물, 영양분을 얻기 위해 끝없는 전쟁을 벌인다. 어떤 식물은 토양 깊숙이 있는 중금속을 이용해서 독성 물질을 만들고 이를 분비하여 주변 식물을 모조리 독살한다. 어떤 식물은 자신의 몸체에 텅 빈 주머니를 만들고 개미를 초대한다. 이 주머니를 집으로 삼은 개미 군단은 근처에 다른 묘목이 자랄 때마다 관다발을 물어뜯고 개미산을 주입해서 초토화시킨다. 심지어 어떤 식물은 햇볕이 잘 드는 적당한 장소를 찾아 뿌리를 이용해 ‘걸어 다니기’까지 한다.

특히 야생동물 보호와 환경 파괴라는 거대 담론 아래 놓치고 있는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조망한다. 식물과 지구 생명체의 유기적 관계에 대해 고찰하면서 자연 서식지의 역할을 되새기고, 식물이 겪고 있는 위기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우리 모두의 행동을 촉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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