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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반려견 아픈 곳 찾는다”…SKT, 수의영상진단 서비스 출시

등록 2022.09.25 12:00:00수정 2022.09.25 12: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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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엑스레이 클라우드에 올리면 30초 내 진단결과 제시…월 30만원 구독형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웹서비스 방식 업그레이드·관리 쉽고 모바일에서도 이용 가능
AI 모델링부터 서비스적용까지 AI역량 총집합…질환탐지율 84%~97% 수준
SKT “진단범위 늘려 더 나은 팻 케어로 확장…유럽·아시아 등 해외진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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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공개하고, 해당 서비스를 개시한다.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진료실에서 ‘엑스칼리버’를 통해 분석한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인공지능(AI)이 반려동물의 엑스레이(X-ray) 사진을 분석해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AI 기반 수의(동물)영상진단 보조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다.

SK텔레콤은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열리는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를 통해 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공개하고, 해당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근골격(근골격계 질환 7종) 및 흉부(흉부 질환 10종) 등 엑스레이 사진을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약 30초 내(인터넷속도 100Mbps 기준) 비정상 소견 여부와 위치정보 등 분석결과를 수의사에게 제공하는 웹기반 서비스다. 이때 수의사는 엑스칼리버는 AI플랫폼 ‘엑스칼리버 VET AI’에 엑스레이 사진을 올리면 된다.

전국에는 약 4000여 개의 동물병원이 있지만 영상진단을 전공한 전문 수의사가 수백 명에 불과해, AI기반 영상 진단보조서비스의 보급으로 빠른 영상 판독과 진단이 기대된다. 또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AI 기술을 활용해서 반려동물의 의료 복지를 증진시키는 사회적 가치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분석 결과 30초 내 받아봐…월 30만원 구독형서비스로 이용
 
엑스칼리버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저장과 조회를 하므로 병원 내 별도의 서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또  웹 서비스 방식으로 동작하므로 업그레이드 및 관리가 쉽다. 또 수의사들은 연동된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AI가 제시하는 영상진단 판독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엑스칼리버는 동물병원이 1개월 무상 사용 후 월 30만원의 구독형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유통은 병원경영지원회사(MSO)인 코벳이 담당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엑스칼리버는 AI의 판독 결과와 국내 대형 동물병원 영상전공 수의사들의 판독 결과를 비교해본 결과 양측 의견이 합치하는 비율이 분야별로 84~97%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반려견 근골격 이상 영역 7종 검출모델 평균 질환탐지율(민감도) 86% ▲반려견 흉부 이상 패턴 10종 분류모델 평균 질환탐지률 84% ▲반려견 VHS(심장크기측정) 측정모델 정확도 97%를 기록했다.

질환 탐지율(민감도)은 반려견 질환에 대한 AI의 엑스레이 판독과 수의사의 판독 결과와 합치하는 정도를 표현하는 말이다. 정확도는 VHS 수치에 대한 정확도를 의미한다. 엑스칼리버는 이달 중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제1호’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했다.

◆데이터셋 개발, AI 모델링부터 서비스 적용까지 SKT AI 역량 총집합

엑스칼리버가 높은 질환 탐지율을 확보한 것은 SK텔레콤이 보유한 AI 풀스택을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과 저장부터 AI모델링·서비스 적용까지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자체 개발해온 덕분이다. AI 풀스택은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기반시설·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 여러 계층의 기술요소를 연결하는 AI 기술 통합 패키지다.

또 SK텔레콤은 전국의 5개 국립대 수의대학(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전북대·충남대)와 협력해 양질의 데이터셋을 개발했다. 동물 의료 데이터는 사람의 의료 데이터보다 부족한 부분이 있어 데이터 증강 기술로 극복했다. 특히 임상 데이터 사진의 명암과 각도에 변화를 주는 등 다양한 환경을 고려한 데이터를 만들고 학습시켜 데이터셋과 AI 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AI 모델링 단계에서도 레이블링 자동화 기술과 AI 모델 경량화 기술 두 가지를 활용했다. AI 모델을 개발할 때는 데이터를 선별하고 유형별로 분류해 AI 학습을 위한 최적의 형태로 데이터를 가공하는 레이블링 과정이 필요하다. SK텔레콤은 액티브 러닝(능동학습)을 통해 데이터 학습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고성능의 수의 진단 AI 모델과 고품질의 학습용 AI 데이터셋을 개발했다. 또 AI 모델 경량화를 통해 사용자가 서비스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진출 추진…협력 수의대학도 추가 참여 예정

SK텔레콤은 엑스칼리버의 질환탐지율(민감도)을 지속해서 높이는 동시에,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엑스칼리버의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진단 영역도 확장한다. 엑스칼리버는 현재 반려견의 근골격·흉부·심장크기측정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반려견 복부와 반려묘의 흉부와 복부도 추가 개발해 내년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제주대학교 수의대가 ‘엑스칼리버’ AI개발에 추가로 참여애 빅데이터의 규모와 AI의 정확도를 고도화한다.

엑스칼리버 개발을 산학협업으로 총괄한 이영원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는 “AI기술이 이미 의료분야에서 빠르게 개발 및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엑스칼리버 상용화는 선진 수의학 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은 “SK텔레콤이 가진 AI기술력과 5개 국립 수의대학의 고품질 데이터가 합쳐져 국내 최초로 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시스템이 탄생하게 됐다”며 “질병의 진단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나은 펫 케어 서비스 제공과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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