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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오늘밤 9시 병합선언 연설…헤르손·자포리자 독립 승인(종합)

등록 2022.09.30 11:39:38수정 2022.09.30 14: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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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헤르손·자포리자 독립 승인…영토 병합 사전 단계 마무리
오후 9시 4개 지역 영토병합 조약 체결식…이후 병합 연설
크름반도 병합과 닮은 꼴…일주일 내 병합 절차 완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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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화상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7.26.

[서울=뉴시스]박준호 김태규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30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9시)에 주민 투표를 끝낸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 자포리자 주) 병합을 공식 선언하는 병합조약식을 체결하고 이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연설한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29일 헤르손·자포리자를 독립국가로 승인하는 법령에 먼저 서명했다. 도네츠크·루한스크에 이어 헤르손·자포리자를 러시아 영토에 편입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 한 것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30일 오후 3시 크렘린궁에서 영토합병 조인식 뒤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크렘린궁은 꽤나 "긴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틴은 합병을 정당화하고 대중의 지지가 있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 정당성을 주장할 가능성도 높다. 축하행사 역시 예정돼 있다.

푸틴은 2014년에도 크름반도 합병 조약 선언 뒤 크렘린궁에서 승리를 알리는 연설을 했으며 음악회가 열린 붉은 광장에서 러시아인들이 환호하는 모습이 전세계에 타전되기도 했다.

푸틴은 2014년 2월 크름반도를 무력으로 침공한 이후 한달 뒤인 3월17일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당시 수립된 크름자치공화국을 통한 주민투표 결과 97%가 러시아 연방으로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국제사회가 인정하지 않더라도 푸틴이 30일 연설을 통해 4개 점령지를 러시아 영토로 공식 선언하고 나면, 루한스크 212만명, 도네츠크 410만명, 헤르손 101만명, 자포리자 166만명까지 총 890만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에 편입된다.

4개 지역을 합친 면적은 거의 10만㎢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 면적의 15~20%에 해당한다. 한국(10만210㎢)보다는 다소 적고 포르투갈(9만2090㎢)과 비슷하다.

이에 따라 푸틴은 4개 지역을 공격할 경우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서 서방 지원을 막고 이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가짜 주민투표"라며 합병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은 앞으로 더욱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7일 우크라이나 내 4개 러시아 점령지에서는 영토의 러시아 편입을 묻는 닷새 간의 주민투표가 종료됐다. 개표 결과 지역별로 87~99%의 찬성률로 영토 편입안이 가결됐다. 주민투표 최종 개표 결과 DPR 99%, LPR 98%, 자포리자 93%, 헤르손 87%가 러시아 연방으로의 편입을 찬성했다.

데니스 푸실린 DPR 수장, 레오니트 파센치크 LPR 수장, 예브게니 발리츠키 자포리자주 행정수반, 블라디미르 살도 헤르손주 수반은 28일 모스크바에 도착, 주민투표 결과를 공식 확인한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 서명 문서를 토대로 영토 편입을 공식 요청했다.

WP는 이들이 푸틴을 만나 영토 편입 요청을 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피엔딩"이라고 올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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