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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첫 국감…떨고 있는 건설 CEO들

등록 2022.10.02 09:00:00수정 2022.10.02 0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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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건설현장 산재 사망사고 여전히 '최다'
HDC현산, 잇단 참사에 3개 위원회 소환
'사망사고 3건' DL이앤씨, 환노위 증인
공공택지 '벌떼입찰' 호반그룹은 정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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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건설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건설 중인 아파트 외벽이 붕괴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가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 경영진들이 증인으로 채택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국감에서는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문제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2일 국회에 따르면 건설업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DL이앤씨, 호반건설 경영진들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광주 학동 재개발사업 철거건물 붕괴 참사에 이어 올해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를 내면서 2년 연속 국감에 소환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HDC현대산업개발 경영진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정무위원회에서 각각 증인으로 채택됐다.

우선 정익희 HDC현대산업개발 최고안전책임자(CSO)는 오는 6일 열리는 국토위 국감의 증인으로 출석한다.

국토위 여야 의원들은 광주 학동 참사가 발생한 지 7개월 만에 아파트 외벽이 무너지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한 만큼 정 대표를 상대로 사고 원인과 수습방안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국토위 국감에는 이승엽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도 참고인으로 참석할 것으로 보여 화정아이파크 피해자 지원대책을 둘러싼 HDC현대산업개발과 입주예정자 측과의 공방도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화정아이파크 전체 동 철거와 재시공을 결정하며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주거지원 대책을 내놨지만 입주예정자들은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강력한 행정처분을 요구하며 세 차례에 걸쳐 상경 투쟁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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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100일을 맞은 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건설현장에서 건설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2022.05.06. xconfind@newsis.com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오는 24일 열리는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HDC현대산업개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7일 열리는 정무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환노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DL이앤씨는 올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총 3건의 사망사고를 내면서 증인으로 소환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DL이앤씨 서울 종로구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공사 현장에서 30대 하청 노동자가 전선 드럼에 맞아 사망했다.

4월에는 경기 과천 지식산업센터 공사장에서 50대 하청 노동자가 토사반출 작업 중인 굴착기와 철골 기둥 사이에 끼여 숨졌고, 8월에도 경기  안양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펌프카 작업대(붐)가 부러져 하청노동자 2명이 사망했다.

환노위원들은 DL이앤씨에 대한 두 차례에 걸친 현장 감독과 개선 요구에도 사망사고가 또 다시 발생한 만큼 안전관리체계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반그룹 오너 2세인 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은 공공택지에서 계열사 등을 동원해 무더기로 입찰에 참여, 당첨 확률을 높이는 이른바 '벌떼 입찰'과 관련해 오는 7일 열리는 정무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부가 최근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의 '벌떼 입찰'을 막기 위해 '1사 1필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벌떼 입찰 근절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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