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건용~유현경 12명의 '그림의 탄생'…"대한민국 작가 역량 확인하세요"

등록 2022.09.30 10:49:02수정 2022.10.07 09:53: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전관서 30일 개막
이건용 화백 '달팽이 걸음' 퍼포먼스 특별 시연 주목
이건용·서용선·오원배·민병훈·김남표·변웅필·윤종석
송필·강준영·박경률·박효빈·유현경 등 12명 작가 참여
회화, 입체, 설치, 영상 등 12명 150여점 전시
5~10m 크기 대형 작품 집중 소개...10월8일까지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작가적 역량을 경험할 수 있는 대형 작품만을 전시하는 '그림의 탄생'전에 선보인 서용선 작가 작품 전시 전경.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 작품이 태어나기까지 얼마나 대단한 작가적 역량이 필요한지 현장에서 직접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다."

작가들의 '그림 배틀'같은 전시가 열린다. 아트페어나 주제 기획전은 아니다. 오로지 '이게 바로 내 작품' 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형 퍼포먼스'다.

회화, 입체, 설치, 영상까지 장르는 다양하다. 작품들은 거대한 화면속 독창성을 자랑한다. 5m~10m 회화 등 대형 작품을 중심으로 선보여 더욱 눈길을 끈다.

전시 제목은 '그림의 탄생'.  지난달 코엑스에서 휩쓴 '프리즈 서울'에 밀린 국내 작가들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한편, 제대로 'K아트, 작품 세계'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아이프앤코와 호리아트스페이스가 공동 주최한 오픈 스튜디오형 아트페스트 '그림의 탄생' 전시가 열린 30일 서울 서초구 한가람미술관에 국내 작가 12인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왼쪽부터 작가 송필, 김남표, 이건용, 변웅필, 민병훈, 오원배, 유현경, 윤종석, 박효빈, 김나리 호리아트스페이스, 김윤섭 아이프 아트매니지먼트 대표. 2022.09.30. pak7130@newsis.com



전시는 아이프 아트매니지먼트(대표 김윤섭)와 호리아트스페이스(대표 김나리) 공동 주최로 마련됐다.

전시를 기획한 미술평론가 김윤섭 아이프 대표는 “그림의 순기능과 역할은 작품 자체보다 창작자의 신념에서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판매될 상품 이전에 예술적 감성과 영감을 전하는 작품으로써의 가치에 주목한 전시"라고 밝혔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30일 '그림의 탄생'전이 개막한 서울 서초구 한가람미술관에서 '하트 그림'으로 유명한 이건용 화백의 '달팽이 걸음' 퍼포먼스가 열리고 있다. 이 화백이 1979년 상파울로비엔날레에서 처음 발표해 국제적 명성을 얻은 '달팽이 걸음' 퍼포먼스를 이번 '그림의 탄생' 개막 특별전으로 펼쳤다. 이 화백은 길이 22 m길이의 푸른 화면에 앉아 분홍빛 물감을 칠하며 느린 걸음으로 이동해 2022년판 '달팽이 걸음' 작품을 완성하고 있다. 주위를 둘러싼 관람객들이 이 화백의 열정의 도전에 힘내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2022.09.30. pak7130@newsis.com


 
◆이건용~유현경까지 '그림의 탄생' 30일 개막...이건용 '달팽이 걸음 퍼포먼스' 화제
30일 '그림의 탄생'전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개막했다.

이날 오후 3시 '그림의 탄생'전의 개막을 기념해 하트 그림으로 유명한 이건용 화백의 '달팽이 걸음' 특별 퍼포먼스가 열려 주목 받았다.

'달팽이 걸음' 퍼포먼스는 1979년 상파울로비엔날레에서 처음 발표해 이 화백의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한 혁신적인 작품이다. 양말을 벗고 맨발로 쪼그리고 앉아 물감을 묻힌 붓을 들고 물감을 긋고 지우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퍼포먼스다.

43년만에, 80세에 새롭게 시연된 '달팽이 걸음'은 관람객들의 환호와 응원속에 진행됐다. 실내전시 중 최대 길이인 22m 바닥 화면을 긋고 지워나간 '달팽이 걸음'은 함께하며 즐거운 '그림의 탄생'을 보여줬다.

쪼그리고 앉아 바닥 화면을 밀고 나간 이 화백은 중간중간 관람객과 너스레를 떨며 여유감을 전했고, 주변에 둘러싼 관람객들은 "힘내세요", "화이팅"을 외치며 달팽이 걸음을 지켜봤다. 거의 1시간 만에 22m 끝자락에 도착한 이 화백은 승리의 쾌감을 하트 모양으로 인사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 화백은 "회화의 출발점, 다시말해 긋는 것과 지우는 것 두가지 본질적인 행위를 보여준 퍼포먼스"라며 "그림이 어떻게 탄생하는지를 보여준 즐거운 작업이었다"며 뿌듯함과 홀가분함을 전했다.

온 몸을 이용해 관람객들의 기운과 함께 분홍빛 '거대한 등뼈'같은 묘한 그림을 남긴 이 화백의 '달팽이 걸음'은 미술은 혼자-특정인의 것이 아닌, 우리 삶의 '공공재'라는 의미를 함께 나눠 미술사에 기록될 새로운 퍼포먼스로 각인됐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30일 '그림의 탄생'전이 개막한 서울 서초구 한가람미술관에서 '하트 그림'으로 유명한 이건용 화백이 '달팽이 걸음' 퍼포먼스를 마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2.09.30. pak7130@newsis.com



이번 전시에는 이건용·서용선·오원배·민병훈·김남표·변웅필·윤종석·송필·강준영·박경률·박효빈·유현경 등 80대에서 30대까지 12명 작가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10m~20m의 초대형 작품은 물론 전시기간 내내 현장에서 작품이 제작되는 과정도 만날 수 있다. 극사실 초현실주의 김남표 작가가 관람객이 작품제작의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 기간에는 관람객과 소통을 위한 여러 참여형 프로그램과 아트토크도 열린다. 초대 작가와 직접 만나 작품이 탄생하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들어볼 수 있고, 작가와 작품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는 오디오가이드도 제공된다.

아트페어와 아트테크로 미술시장은 뜨겁지만 귀로 듣고 사는 시대다. 미술은 환금성이 부동산보다 낮아 미술투자로 돈을 벌기는 쉽지 않다.

아트테크도 결국 미술을 애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學而時習之 不亦悅乎)' 말처럼 보고 또 보며 즐겁게 공부를 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그림의 탄생전'은 해외 미술에 밀리지 않는 한국 현대미술의 존재감과 일상에서 '미술을 만나는 12가지 방법'의 기회를 선사한다.

오픈 스튜디오형 아트페스타로 펼친 이번 전시에 원메딕스인더스트리, 신한카드, 전시회를 즐기다, 페리에, 열매컴퍼니가 후원했다.  전시는 10월8일까지. 관람료 어린이 6000원~성인 1만2000원.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아이프앤코와 호리아트스페이스가 공동 주최한 오픈 스튜디오형 아트페스트 '그림의 탄생' 전시가 열린 30일 서울 서초구 한가람미술관에서 오원배(왼쪽) 작가와 박효빈 작가가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건용, 서용선, 오원배, 민병훈, 김남표, 변웅필, 윤종석, 송필, 강준영, 박경률, 박효빈, 유현경 작가가 참여했다.  2022.09.30. pak7130@newsis.com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아이프앤코와 호리아트스페이스가 공동 주최한 오픈 스튜디오형 아트페스트 '그림의 탄생' 전시에 참가한 박경률 작가가 자신의 작품앞에서 포즈를 취했다.2022.09.30. pak7130@newsis.com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작가적 역량을 경험할 수 있는 대형 작품만을 전시하는 '그림의 탄생'전에 선보인 오원배 작가 작품 전시 전경.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작가적 역량을 경험할 수 있는 대형 작품만을 전시하는 '그림의 탄생'전에 선보인 변웅필 작가 작품 전시 전경.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작가적 역량을 경험할 수 있는 대형 작품만을 전시하는 '그림의 탄생'전에 선보인 윤종석 작가 작품 전시 전경.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작가적 역량을 경험할 수 있는 대형 작품만을 전시하는 '그림의 탄생'전에 선보인 강준영 작가 작품 전시 전경.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아이프앤코와 호리아트스페이스가 공동 주최한 오픈 스튜디오형 아트페스트 '그림의 탄생' 전시가 열린 30일 서울 서초구 한가람미술관에 국내 작가 12인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건용, 서용선, 오원배, 민병훈, 김남표, 변웅필, 윤종석, 송필, 강준영, 박경률, 박효빈, 유현경 작가가 참여했다.  2022.09.30. pak7130@newsis.com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오픈 스튜디오형 아트페스트 '그림의 탄생' 전시에 참가한 송필 작가가 신작을 전시했다. 2022.09.30. pak7130@newsis.com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아이프앤코와 호리아트스페이스가 공동 주최한 오픈 스튜디오형 아트페스트 '그림의 탄생' 전시가 열린 30일 서울 서초구 한가람미술관에 국내 작가 12인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건용, 서용선, 오원배, 민병훈, 김남표, 변웅필, 윤종석, 송필, 강준영, 박경률, 박효빈, 유현경 작가가 참여했다.  2022.09.30. pak7130@newsis.com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작가적 역량을 경험할 수 있는 대형 작품만을 전시하는 '그림의 탄생'전에 선보인 김남표 작가 작품 전시 전경.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에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30일 개막하는 '그림의 탄생'전 입구. 전시는 10월8일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