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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사적발언 논란…與 "없는 흠, 재생산" vs 野 "바이든에 욕해"

등록 2022.09.3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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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與 "尹 순방 논란, 민주당의 억지 자해 참사"
野 "尹, 진심 다 할 사람은 박진 아닌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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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 규탄대회에 참석해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최영서 김재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사적발언 논란을 놓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여당은 30일 야당이 윤 대통령의 없는 흠을 확대 재생산한다고 비판한 반면 야당은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욕을 했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다음주부터 정기국회 국정감사 일정이 시작되는데 지금까지 국회 상황을 볼 때 이번 국감도 순탄치 않을 것을 예상된다"며 "해외 순방 논란에서 보듯 민주당은 조그마한 흠, 혹은 있지도 않은 흠을 확대 재생산하고 이것을 언론플레이 하는 데에 아주 능력을 가진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없는 호랑이도 한 사람이 호랑이를 봤다고 하고 이어서 두 사람이 따라서 봤다고 하면 그 호랑이는 있는 것이 된다"며 "각 상임위 별로 간사나 의원들은 이런 환경을 숙지하고 팩트 체크를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과 보좌진이 발언 하나도 충분한 팩트체크를 거쳐서 민주당 측의 주장이나 발언에 대해선 철저히 팩트체크해 과장이나 허위가 없도록 대비해주기 바란다"며 "우리가 비록 숫자적으로 열세지만 국감 20일 동안 팀워크를 이뤄서 파이팅 해주달라"고 독려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논란 관련해선 "민주당이 외교 참사라고 얘기하는데 실상은 외교 참사가 아니라 민주당의 억지 자해 참사"라고 규정했다.

그는 "우리 속담에 상주보다 곡쟁이가 더 서럽다는 말이 있다"며 "영국과 미국은 다 조문이 잘 돼서 감사하고 미국도 아무 문제 없다는데 민주당만 자꾸 문제가 있다고 하니까 민주당이 억지로 대한민국을 자해하는 참사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선 "헌법상 국회 해임 건의안 사문화와 민주당의 대통령과 정부에 타격을 가하려는 정략만 남았다"며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라는 말이 있다. 민주당이 이렇게 난리 치고 남은 것은 민주당의 정략만 드러난 꼴"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전날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논란과 관련해 외교·안보 라인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박 장관 해임 건의안을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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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김혜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4층 왕인실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9.30.hyein0342@newsis.com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한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정쟁 소지가 있는 발언을 가급적 삼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도 귀가 있다. 바이든이라 하고 욕을 하지 않았는가"라며 몰아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진행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도 귀가 있고 판단할 지성을 갖고 있다. 거짓말을 하고 겁박한다고 해서 생각이 바뀌거나 들었던 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의 사적발언을) 지금 들어도 바이든이 맞지 않는가. 욕을 했지 않는가. 적절하지 않은 말을 했지 않는가"라며 "잘못을 했다고 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언론사를 겁박하고 책임을 묻겠다,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말을 쉽게 내뱉을 수 있나"고 지적했다.

이어 "진상을 규명하는 첫 번째 길은 내가 뭐라고 말했으니 이와 다르다는 게 말이 되는 것 아닌가"라며 "본인이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한 말이 맞을 것이다. 나는 기억을 못 하니 틀릴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상식에 부합하는 말인지 의문이 든다. 국민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윤 대통령이 전날 출근길에서 "어떤 게 옳고 그른지 국민들께서 자명하게 아시리라 생각한다"는 언급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의 박 장관 해임건의안 수용을 촉구하며 "대국민 사과, 외교라인 쇄신없이 뭉개고 간다는 건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이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 10명 중 7명이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라며 "대통령이 진심을 다해야 할 사람은 외교부 장관이 아닌 국민이다. 장관이 충성해야 할 사람도 대통령이 아닌 국민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외교 참사의 최종 책임자이자 문제 당사자인 대통령은 단 한 번도 국민에 사과하지 않았고 그 어떤 유감 표명도 없었다"라며 "자신에게서 비롯된 무능과 말실수에 화살을 화풀이식으로 언론에 겨누고 진실규명만 주문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끝까지 외교부 장관이 탁월하다고 강변하지만 결과는 처참하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할 골든타임을 놓친 사실이 또 다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cheerlea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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