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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9월 차이신 제조업 PMI 48.1..."2개월 연속 경기축소"

등록 2022.09.30 21: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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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통계국 제조업 PMI는 50.1로 3개월 만에 경기확대 복귀

[올댓차이나] 中 9월 차이신 제조업 PMI 48.1..."2개월 연속 경기축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9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민간과 공식 통계에서 경기축소와 경기확대로 엇갈렸다.

동망(東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은 30일 중국 민간 경제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조사 업체 IHS 마킷이 집계한 9월 제조업 PMI가 전월 49.5보다 1.4 포인트 떨어진 48.1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차이신 PMI는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2개월 연속 하회했다. 코로나19 봉쇄를 겨냥한 엄격한 이동제한 조치(제로 코로나) 시행으로 수요 회복이 늦어졌다고 IHS 마킷은 전했다. 신규수주 부진에 더해 생산활동도 저조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49.5에도 1.4 포인트나 미치지 못했다.

중국 제품에 대한 해외수요 저하도 제조업을 압박했다. 신규 수출수주는 악화 속도가 가속했다.

신규수주와 신규 수출수주 지수 모두 2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이로 인해 기업은 4개월 만에 생산을 줄이고 6개월째 인원을 감축했다.

다만 투입가격이 2개월 연속 떨어진 것도 경기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요 둔화에 의한 원자재 가격 저하가 그 배경으로 꼽혔다.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부족, 수요 부진, 불안정한 기대감 등 주요 경제현안을 감안하면 고용 촉진과 보조금 지급, 수요 진작, 시장 신뢰양성에 중점을 두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싱크탱크 차이신 즈쿠(財新智庫) 선임 이코노미스트 왕저(王哲)는 9월에 제조업의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축소했다며 코로나19 확산이 하이난성 이외 여러 지역에서 심각해짐에 따라 억제책이 공급과 수요 양면에서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국가통계국이 이날 공표한 9월 제조업 PMI는 50.1로 3개월 만에 50을 넘어 경기확대로 복귀했다.

8월 49.4에서 0.7 포인트 올라갔다. 시장 예상 중앙치 49.6도 웃돌았다.

국가통계국은 대도시에서 코로나19 규제 강화와 수출 둔화에도 공장 가동을 억제한 전력부족이 완화하고 생산활동을 나타내는 지수가 상승하면서 PMI를 50 이상으로 밀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5월 하순 이래 50건 넘는 정책 조치를 내놓았는데 확산하는 봉쇄, 부동산 위기, 수출 수요 부진이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감을 압박하는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생산 지수는 8월에서 1.7 포인트 상승한 51.5를 기록했다. 3개월 만에 경기확대로 진입했다.

9월 신규 수출수주 지수는 8월 48.1에서 47.0으로 떨어졌다. 외수는 금리 상승과 치솟는 인플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타격을 받았다.

신규수주 지수와 고용지수는 상승했지만 여전히 50을 밑돌았다. 신규수주 경우 49.8로 0.6 포인트 개선했으나 3개월 연속 경기축소 국면에 있다. 선전과 청두 등에서 코로나 규제가 강화된 여파가 컸다.

2개의 제조업 PMI 경기 수치가 차이를 보인데 대해 애널리스트는 조사대상 수와 범위가 다르게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차이신 PMI는 약 6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서 3200개를 상대하는 국가통계국 PMI에 비해선 샘플이 적다.

또한 차이신 PMI는 민영기업이 다수여서 중소기업의 경기체감을 반영하지만 국가통계국 PMI 경우 국유기업을 비롯한 대형기업의 경기인식을 주로 보여준다.

중국 정부는 경제둔화 등에 대응해 지방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경기회복의 핵심 원동력으로 삼는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수혜는 국유기업 등 대기업에 집중되고 있다. 1~8월 제조업 등의 이익을 보면 국유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나 민영기업은 오히려 8% 감소해 극명한 대조를 나타냈다.

국가통계국은 또한 9월 서비스업 PMI 경우 50.6으로 전월 52.6에서 2.0 포인트나 대폭 저하했다고 발표했다. 3개월째 내렸다.

코로나19 만연 방지를 위한 이동제한을 철저히 시행함에 따라 외식과 숙박 등 서비스업 지수가 4개월 만에 50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건설업 지수는 60.2로 2021년 8월 이래 높은 수치로 올랐다. 지방 정부의 인프라 투자 가속이 건설업의 체감지수를 끌어당겼다.

국가통계국은 9월 종합 PMI가 전월 51.7에서 0.8 포인트 내려간 50.9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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