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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작년 이자수익 44조9000억 달해

등록 2022.10.03 10:09:26수정 2022.10.03 11: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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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양정숙 의원 "예대마진으로 이익 극대화, 비이자수익은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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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가 4.38~6.829%까지 오르면서 7% 돌파를 앞두고 있다. 대출금리가 급등하면서 차주들의 빚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9% 하락했다. 부동산원이 2012년 5월 시세를 조사한 이래 10년4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서울 아파트값도 0.17% 떨어지며 17주 연속 하락했다. 낙폭은 9년9개월만에 가장 컸다. 사진은 2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의 모습. 2022.09.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국내 5대 금융지주사들이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방안에도 불구하고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보다는 국민을 상대로 한 손쉬운 금리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익의 대부분을 예대 마진을 통해 거뒀고, 금융투자수익에 해당하는 비이자이익은 제자리란 설명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금융지주회사 수익 등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5대 금융지주사는 지난해 이자이익으로 44조9000억원을 벌어들였다. 반면 비이자이익으로는 9조5000억원을 벌어 이자이익이 5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국내 금융지주들의 수익구조는 미국 금융지주사인 제이피모건 체이스(JP Morgan Chase)가 지난해 비이자이익으로 693억3800만 달러(전체 금융수익의 57%), 이자이익으로 523억1100만 달러(전체금융 수익의 43%)를 번 것과는 대비되는 수치다.

양정숙 의원은 "그동안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은 우물 안 개구리처럼 국민의 예·적금과 한국은행에서의 기준금리 대출을 받아 예대마진을 통한 손쉬운 이자이익을 올리는 데만 집중했다"면서 "금융기관이 대출금리는 번개처럼 올리고, 예금금리 인상은 늑장을 부려 얻은 막대한 예대마진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우리나라 금융지주들이 미국의 제이피모건체이스와 같은 세계적인 금융지주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중금리에 종속적이며, 은행 간 차별화가 적어 경쟁 은행 대비 독보적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예대마진 보다 진짜 실력을 알 수 있는 비이자이익 부분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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