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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내각 출범 1년, 지지율은 계속 하락…통일교, 아베 국장 등 악재

등록 2022.10.03 14:17:08수정 2022.10.03 14: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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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사히·요미우리 여론조사 모두 기시다 내각 지지율 50% 미만
기시다 총리 통일교 문제 대응도 상당수 '평가하지 않는다'고 응답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국장' 부정적 37%, 무당파층은 67%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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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2022.10.03.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정부가 오는 4일이면 출범한 지 1년을 맞이하지만 지지율은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3일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전화)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45%로 지난 조사(9월24일)에서 기록했던 50% 보다 5%포인트나 떨어졌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46%였다. 이는 지난번 조사(41%) 때보다 더 높은 것으로, 정권 출범 후 처음으로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응답이 '지지한다'는 응답을 역전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과 정치인 문제, 고물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국장례식) 실시에 대한 혹독한 평가가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다만 45%의 지지율은 역대 내각과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이 처음으로 절반에 달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44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전화)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후미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율은 50%(9월조사 4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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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7일 일본 근대사에서 가장 오래 집권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에 참석했다. 2022.09.27.

반면 '지지한다'는 응답은 40%(9월조사 41%)로 거의 제자리 걸음 수준이다. 기시다 내각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율이 긍정적인 응답율을 2개월 연속 상회했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낸 배경에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총격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일본 정가에서 불거진 정치권과 통일교의 유착 의혹을 들 수 있다.

특히 자민당내 상당수 의원들과 당직자, 정부 각료 등이 통일교 혹은 관련단체의 행사에 참석하거나 금전적인 지원을 받는 등 통일교와 접점이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을 키웠다.

급기야 자민당이 앞으로는 통일교 교단 관련 행사에 일절 참석하지 않기로 하고, 교단과 연관 있는 국회의원을 파악하기 위해 자체적인 전수조사에 나서면서 통일교와 단절 의지를 드러냈지만 이미 등 돌린 여론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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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 27일 일본 도쿄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려 한 참가자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비난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2.09.27.

아사히신문이 정치인과 통일교를 둘러싼 문제에서 기시다 총리의 대응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평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67%였다. 동일한 질문을 한 8월 조사에선 65%였고, 9월 조사의 66%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기시다 총리의 통일교 문제에 대한 대응에 여론의 시선은 곱지 않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요미우리신문의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총리가 '통일교와의 관계를 끊는 것을 자민당의 기본 방침'이라고 표명한 데 대해 이를 '평가한다'는 응답은 76%를 기록했지만, 자민당이 통일교와 관계를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72%를 차지했다.

일본 내 상당수 반발에도 불구하고 '아베 국장'을 밀어붙여 지지율 반등을 노린 기시다 총리의 정략적 판단도 영향을 끼친 측면이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치러진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을 기시다 내각이 국가의식으로 치른 데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9%로, '평가한다(35%)'는 응답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자민당 지지층 내에서도 국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58%에 그친 반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7%를 기록했다. 무당파층에서는 국장을 반대하는 응답이 67%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의 평가가 47%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지만 70대는 25%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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