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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직원도 총출동했는데…'우승 축포' 못 터뜨린 SSG

등록 2022.10.03 17: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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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 남기고 꼴찌 한화에 발목 잡혀
앉아서 우승 확정할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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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SSG 김원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05.17. 20hwan@newsis.com

[대전=뉴시스] 김희준 기자 = 구단 직원이 총출동하고, 우승 확정 세리머니를 위한 현수막과 모자, 티셔츠도 모두 마련했다. 하지만 대전에서는 샴페인을 터뜨리지 못했다.

SSG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7로 패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을 지우지 못했다.

SSG는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에 3-2로 승리하고, 같은 날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 1-2로 패배하면서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를 '2'까지 줄였다. 2일 LG가 NC에 또 0-2로 지면서 매직넘버는 '1'까지 줄어들었다.

이날 이미 최하위가 확정된 한화를 꺾으면 SSG는 대전에서 축포를 터뜨릴 수 있었다.

SSG는 8월 중순 한때 9.5경기 차까지 앞섰다가 이후 주춤하면서 2위 LG에 2.5경기 차까지 쫓겨 선두 자리를 위협당했다. 어려운 시간을 겪었기에 정규시즌 우승 확정 순간을 더욱 손꼽아 기다렸다.

경기 전 선수들은 '이제야 실감이 난다'고들 했다. 김원형 SSG 감독도 "8~9월에 팀이 무척 힘들었고, 선수들이 불안함이 있었을 것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놓치면 안된다는 마음도 있었다"며 "이제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김 감독은 "이겨야죠. 이기면서 우승 확정을 하면 팀 분위기에 더 긍정적일 것 같다"며 "경기를 이겨서 자력으로 하면 더 흥이 날 것이다. 경기 후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결론적으로 이기면서 하는 것이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고 강조했다.

SSG 구단 프런트도 움직였다. 정용진 SSG 구단주(신세계그룹 부회장)는 대전을 찾지 않았지만, 원정 경기에 동행하지 않던 직원들도 대전에 총출동했다. SSG 관계자는 "구단 직원들이 모두 대전에 동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기에서 이길 경우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현수막과 모자, 티셔츠도 준비해왔다.

우승 확정 후 서로의 노고를 달래고,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인근 호텔에서 축승회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날 SSG 팬들은 3루 측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한화 팬 못지 않은 수였다.

SSG 팬들은 홈구장을 방불케하는 응원전을 펼쳤다. 한 팬은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이라고 적은 스케치북을 쉬지 않고 흔들었다.

시상을 위해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도 대전을 방문했다.

하지만 SSG는 잠수함 선발 투수 박종훈이 ⅔이닝 5실점으로 흔들리면서 경기 초반 주도권을 한화에 내줬다. 최주환의 투런포와 박성한의 적시 2루타 등으로 4-5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 2점을 더 내주고 끝내 한화에 무릎을 꿇었다.

SSG 팬들이 9회초 마지막 공격까지 목놓아 응원했지만,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SSG 입장에서는 2회초 볼넷 2개와 박성한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1점 밖에 뽑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결국 우승 축포를 다음으로 미룬 SSG가 앉아서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

SSG는 4일 경기가 없는 날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돼 4일에 열린다. 만약 LG가 KIA에 패배하면 SSG의 우승 확정 매직넘버 '1'이 소멸된다.

4일 LG가 패배해 SSG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될 경우 SS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전 또는 후에 세리머니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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