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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號 네이버, 창사 이래 최대 빅딜…북미 C2C 정조준(종합)

등록 2022.10.04 08: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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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북미 최대 C2C 플랫폼 '포쉬마크' 2조3441억원에 인수
포쉬마크, 커뮤니티-소셜-커머스 결합해 독보적 사업모델
북미 MZ 커뮤니티 적극 공략…AI 등 네이버 기술로 연계
네이버 "글로벌 IT 본진인 실리콘밸리에서 진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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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최수연 대표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네이버가 북미 최대 중고거래 패션 플랫폼에 2조원 넘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이번 인수로 네이버는 한국-일본-유럽-북미로 투자의 폭을 넓히고 웹툰 시장과 함께 개인 간 거래(C2C) 커머스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최수연 대표의 글로벌 3.0 비전 실행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북미 최대 패션 C2C 커뮤니티 포쉬마크를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취득금액 규모는 2조3441억원이다.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기업가치를 주당 17.9 달러, 순기업가치 12억 달러로 평가했다. 포쉬마크가 보유한 현금 5.8억 달러에 대한 대가를 포함한 총 인수대금은 16억 달러에 달한다. 네이버 창사 이래 뿐만 아니라 국내 온라인 플랫폼 기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빅딜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된다. 북미 및 호주와 인도 등에서 포쉬마크의 경영진들이 동일한 브랜드와 사업 정체성을 유지하며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포쉬마크, 커뮤니티-소셜- 커머스 결합…"美 실리콘밸리에 전초기지 마련"

네이버는 버티컬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거세지고 있는 글로벌 C2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장기적인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포쉬마크는 사용자 중 80%가 MZ 세대인 글로벌 패션 C2C 1위 사업자이다. 2011년 설립 이후 총 8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 개인간 거래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포쉬마크의 연간 거래액(GMV)은 18억 달러, 매출은 3.3억 달러에 이른다. 2분기 기준 GMV는 4.8억 달러, 매출은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포쉬마크는 매출의 약 20% 가량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지역 단위의 소셜·커뮤니티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C2C 커머스 플랫폼라는 점이 포쉬마크의 큰 특징이다. 사용자(구매자)는 ZIP 코드 단위로 지역별 피드 및 팔로잉 구성이 가능하며, 자신이 팔로우한 인플루언서 및 셀러의 피드를 보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아이템이나 게시글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인수로 네이버는 한국, 일본, 유럽을 잇는 글로벌 C2C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실리콘밸리에 직접적인 사업 거점, 전초기지를 마련하게 됐다.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국내에서는 크림을, 일본에서는 빈티지시티를 성장시키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에 투자하는 등 해당 시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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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MZ 커뮤니티 적극 공략…쇼핑라이브·쇼핑 검색 및 AI 추천 등 기술 접목

네이버와 포쉬마크는 모두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 형성에 주목해왔다. 또 MZ세대의 가치관과 소비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 아낌없는 기술 투자 등 상호 유사한 사업 비전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양사는 북미 지역 MZ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포쉬마크를 통한 커머스 사업 간의 서비스적 연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및 인공지능(AI) 추천 및 비전(vision) 기술, 라이브 커머스, 커뮤니티 플랫폼, 광고플랫폼 등을 활용해 신규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행보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대규모 사용자를 보유한 북미 1위 패션 C2C 플랫폼인 포쉬마크와 함께 하게 됨으로써, 네이버는 북미 MZ세대를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IT 산업 본진인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기업으로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거듭하며 한단계 높은 성장을 기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니쉬 샨드라 포쉬마크 CEO는 “네이버는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혁신적인 기술기업이자, 인터넷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라며“나를 포함한 직원들은 더 큰 조직인 네이버의 일원으로 더 많은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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