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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은 총재 "인플레 압력 줄었지만 긴축 기조 이어가야"

등록 2022.10.04 13:59:40수정 2022.10.04 14: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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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연준 목표치까지 낮추는데 시간 걸릴 듯"

[워싱턴=AP/뉴시스] 워싱턴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청사. 2021.05.04.

[워싱턴=AP/뉴시스] 워싱턴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청사. 2021.05.04.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가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피닉스에서 히스패닉 상공회의소 컨벤션 연설에서 "긴축 정책이 수요를 냉각시키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시작했지만 우리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 전반에 퍼졌기 때문에 연준의 목표인 2%까지 인플레이션을 줄이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양파에 비유하며 목재, 철강,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은 양파 겉껍질이고, 자동차나 가구 등 내구재는 양파 중간 껍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공급망 문제 해결 만으로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끌어내릴 수는 없을 것"이라며 "내구재 수요가 공급망 개선에도 매우 높은 상태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파 가장 안쪽을 구성하는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은 큰 폭으로 올랐고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경제를 둔화시키기 전까지는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것이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품과 서비스에 폭넓게 퍼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력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가용 공급을 앞지르고 있고 이것이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하락하는데 조금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실업률이 3.7%였는데 4.5%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은 내년 말 3%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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