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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 이후 '패션 웃고, 뷰티 울고'...3분기 희비 교차

등록 2022.10.04 15: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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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생활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세텍에 마련된 백화점 행사장에 인파가 몰려 입장 대기 줄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2022.07.07. kgb@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패션·뷰티업계의 실적이 극명히 엇갈리는 모습이다.

외출과 모임이 늘며 의류 수요가 높아지자 패션 업계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업계는 중국 봉쇄 영향으로 여전히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3분기 패션업계가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는 3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824억원, 2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2%, 76.8%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패션 브랜드 디스커버리와 MLB 등을 운영하는 F&F는 2분기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성장했는데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할 전망이다. 매출은 4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 영업이익은 1234억원으로 28.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리오프닝 수혜로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신장했던 한섬 역시 3분기 성장세를 이어간다. 매출은 3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영업이익은 331억원으로 4%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리오프닝 이후 내수 소비가 견조해 백화점 채널을 중심으로 패션 매출 성장세도 두드러졌다고 분석한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7월 백화점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30%를 넘어섰고 의류 카테고리 성장률은 40%에 육박했다”며 “7월은 간절기 상품 위주로 성장세가 뚜렸했고 8월은 폭우가 내렸지만 성장세가 꺾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은 FW(가을·겨울) 판매가 시작돼 3분기 실적에 주효한 영향을 미치는데 9월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기온이 하락해 매출 성장세가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오프닝 이후 패션업계는 실적 성장 효과를 톡톡히 봤지만, 화장품 업계는 부진한 성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업계 특성상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봉쇄 영향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중국의 소비 심리마저 개선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 고전했던 LG생활건강은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는 3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은 1조9352억원, 영업이익은 2511억원에 그쳐 각각 3.7%, 26.6%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에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비교하면 여전히 실적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246억원,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26.1% 하락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업계 주력 채널인 면세점이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보따리상 수요도 급감, 중국 내 전반적인 소비 침체의 영향으로 반등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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