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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스닥상장기업 10곳 중 7곳 '벤처'…시가총액 73%

등록 2022.10.18 15:17:06수정 2022.10.18 15: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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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 5년간 코스닥상장 현황 분석

지난해 벤처기업 1107곳…상장 평균 10.7년

제조업이 많아…매출액은 104조원으로 집계

[서울=뉴시스] 지난해 코스닥상장 벤처기업수. (인포그래픽=벤처기업협회 제공) 2022.10.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해 코스닥상장 벤처기업수. (인포그래픽=벤처기업협회 제공) 2022.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 10개사 중 7개사가 벤처기업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는 최근 5년간 코스닥상장기업의 현황을 분석한 '벤처기업 이슈브리프'를 18일 발표했다.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벤처기업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전체의 73.6%(1107개사·시가총액의 73.2%)를 차지했다.

상장기업은 전체적으로 수도권에 소재한 기업의 비율이 높았다.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비율이 증가(2017년 71%→지난해 74%)하고 있는 것으로 준석됐다.

지난해 말 기준 유효벤처기업과 벤처이력기업은 비수도권 대비 수도권 기업 수 비율이 각각 77%, 75%였다. 일반기업(71%)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전체 벤처확인기업과 비교하면 유효벤처기업과 벤처이력기업의 수도권 소재 기업의 비율이 각각 14.9%, 12.9% 높게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 유효벤처기업과 벤처이력기업의 업력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7년 5개월과 22년 2개월로 일반기업평균 업력인 26년 2개월보다 짧았다.

벤처이력기업은 설립부터 상장까지 평균 10년 7개월이 소요됐다. 일반기업 12년 8개월에 비해 상장에 적은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닥 상장기업은 전체적으로 제조업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유효벤처기업(66.9%)과 벤처이력기업(66.7%)이 일반기업(49.6%)에 비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벤처기업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의 비율이 높은 반면 일반기업은 금융·보험업, 도매·소매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효벤처기업과 벤처이력기업의 지난해 상시 종업원 평균은 각각 140.6명과 202.3명으로 일반기업 평균 276.7명에 비해 다소 적었다. 벤처기업의 기업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자가 여성인 경우는 전체 3.2%(47개사)로 벤처이력기업(2.9%)이 가장 낮았다. 그러나 현재 유효한 벤처기업의 여성 대표자 비율은 4.2%로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전체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총 168조5000억원(평균 1120억원)이다. 이 가운데 벤처이력기업의 매출액은 총 104조원(평균 939억원)으로 전체상장기업 매출액 중 61.7%를 차지했다.

같은해 기준 벤처이력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은 평균 57건으로 일반기업에 비해 17.4건이 많았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유효벤처기업 8.0%, 벤처이력기업 3.9%, 일반기업 1.1% 순으로 연구개발비를 지출했다.

벤처기업 확인제도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규정된 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을 벤처기업으로 발굴하고 지원해준다.

1998년 이후 지속적인 변화를 거쳐 지난해 2월 공공기관 중심에서 민간전문가 중심의 제도운영과 혁신성·성장성 위주의 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민간주도 벤처기업 확인제도로 전면 개편됐다.

벤처기업은 코스닥 상장규정 제28조에 따라 코스닥 상장심사 시자기자본을 30억원에서 15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2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완화되는 등 코스닥상장 심사기준 우대를 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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