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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케이크·김밥에 MZ 열광…'이색 펫푸드' 판매 껑충

등록 2022.10.21 11: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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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펫푸드 판매량 전년비 최고 2배 이상 증가

[서울=뉴시스] 오간식, '독 파티 소풍 패키지'. (사진=펫프렌즈 제공) 2022.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간식, '독 파티 소풍 패키지'. (사진=펫프렌즈 제공) 2022.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가 지난해 1조5000억원대를 기록한 가운데,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펨족(Pet+Family)'을 중심으로 펫푸드의 고급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식재료를 사용한 '휴먼그레이드' 프리미엄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건강한 재료를 바탕으로 치킨, 김밥, 케이크 등 사람의 음식과 똑같은 모양의 이색 펫푸드가 인기다. 독특한 재미를 추구하는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이 같은 이색 펫푸드 소비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용 고객의 69.4%가 2030 MZ세대로 이뤄진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의 이색 펫푸드 제품들은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보다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

오간식의 '독 파티 소풍 패키지'는 해당 기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다. 독 파티 소풍 패키지에는 미니치킨, 김밥, 새우튀김, 미니치즈케이크 등 사람이 먹는 음식과 동일한 비주얼의 반려견 음식들로 구성됐다.

독 파티 소풍 패키지의 모든 음식은 반려견이 선호하는 황태, 계란, 닭고기, 당근, 토마토 등 100% 천연 재료로 만들어진다. 방부제와 항생제가 첨가되지 않은 수제간식으로 맛과 영양을 동시에 갖췄다.

반려견 생일 케이크도 주목받고 있다. 바르다펫의 '단연코 케이크'는 해당 기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보다 1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넛 모양으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신선한 국내산 달걀과 쌀가루,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와 단호박, 연어, 아카시아꿀 등의 천연 재료로 만들어졌다.

펫프렌즈 반려동물 빅데이터에 따르면 그날, 간식의 '독 추카포카 생일 패키지'를 이용한 반려견의 96%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해당 상품은 반려견 전용 케이크와 함께 바나나 쿠키, 오리 떡갈비 등을 패키지로 함께 구성해 이색적인 재미를 더했다.

사람이 먹는 시리얼과 말린 과일의 비주얼을 그대로 닮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간식도 인기다. 4가지 야채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델리마켓의 '마이 C리얼'은 펫프렌즈에서 1500여개가 넘는 리뷰수를 기록했다. 소비자 만족도에서도 평점 4.8점을 받았다.

또 슬로우팜의 '원물 100% 과일칩 동결건조5종'은 딸기, 바나나, 사과, 망고, 블루베리 등 HACCP인증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과일을 말린 식품이다. 사람도 먹을 수 있는 품질을 자랑한다.

업계 관계자는 "2030대를 중심으로 한 이색 펫푸드의 인기비결은 반려동물과 새로운 경험 및 재미를 추구하고자 하는 MZ세대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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