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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뮤지컬 공연시장 살아났다…7~9월 티켓 1411억 판매

등록 2022.10.26 10:47:18수정 2022.10.26 10: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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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같은기간 대비 약 102% 증가

비시즌 7~8월 이례적 선전 연내 최고 실적

[서울=뉴시스]'데스노트'의 김준수, '웃는 남자'의 박효신. (사진=오디컴퍼니·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22.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데스노트'의 김준수, '웃는 남자'의 박효신. (사진=오디컴퍼니·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22.10.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올해 3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액은 약 1411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기간 대비 약 102%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공연계 전통적인 비시즌인 7~8월에 이례적으로 선전하며, 연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6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기준으로 발간한 '2022년 3분기 공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9월에 총 4081건의 공연으로 약 375만장의 티켓예매와 약 1411억원의 티켓판매가 이뤄졌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기간 대비 공연건수 약 31%, 티켓예매수 약 37%, 티켓판매액 약 102% 증가했다.

특히 3분기가 우수한 실적을 보인 까닭으로는 클래식과 뮤지컬 등 특정 장르의 약진이 크다고 밝혔다. 스타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증가하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시스]2022년 1~9월 티켓예매수 및 판매액. 최근 3년간 3분기 티켓예매수 및 판매액.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2022.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2022년 1~9월 티켓예매수 및 판매액. 최근 3년간 3분기 티켓예매수 및 판매액.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2022.10.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 (사진=Christoph Köstlin/목프로덕션 제공) 2022.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 (사진=Christoph Köstlin/목프로덕션 제공) 2022.10.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예경은 "클래식은 팬데믹 이전엔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이 비교적 적은 7~8월을 보냈으나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및 자가격리 완화 시점부터 내한 공연이 지속 증가해 티켓판매를 견인했다"며 "대관령국제음악제 등이 예년 대비 장기간 진행되고 축제들이 정상화됐고, 조성진·김선욱·임윤찬 등 대형 스타들의 연주가 잇따라 열려 시장이 활성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뮤지컬 장르는 코로나19 기간 SNS 밈 등으로 젊은 세대가 새로운 관객으로 유입됐고, 기존의 대중 관객도 코로나의 공포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공연장을 찾게된 것이 공연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3분기에는 김준수, 박효신 등이 출연하는 '웃는남자', '데스노트', '킹키부츠', '엘리자벳' 등 대형 뮤지컬 공연이 시장 활성화 효과를 더욱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디어를 통한 대중적 팬덤 보유 스타층이 두텁지 못한 무용 분야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시장 회복이 지체되며 성장세로 진입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월별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7월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약 4만명대)를 보였지만 공연건수(1563건)와 티켓예매수(약 146만장)는 가장 높게 나타났다. 티켓판매액도 7월에 약 592억으로 연내 정점을 달성한 후, 휴가 및 추석연휴 등 영향으로 8월 460억, 9월 359억으로 점진적 하락세를 보였다.

장르별로는 올해 상반기와 비슷하게 공연건수는 클래식(1770건, 43%), 공연회차는 연극(1만2239회, 49%), 티켓예매수는 뮤지컬(204만건, 54%)이 가장 높았다.

특히 뮤지컬은 전체 공연시장 티켓매출의 약 78%(약 1104억원)를 차지했고, 2019년 같은기간 대비 비중이 6%p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과 무용을 제외한 전 장르에서도 2019년보다 공연건수와 티켓예매수가 증가해 코로나19 이후 공연시장의 성장이 엿보였다.
[서울=뉴시스]2022년 분기별 티켓예매수 및 티켓판매액, 티켓판매액 월별-분기별 추이.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2022.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2022년 분기별 티켓예매수 및 티켓판매액, 티켓판매액 월별-분기별 추이.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2022.10.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상위권 20개 공연의 티켓판매액(약 738억 원)은 전체 매출의 약 52%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공연은 모두 뮤지컬이었고, 1개 작품을 제외한 9개가 1000석 이상 규모의 공연장에서 진행됐다.

공연의 수요와 공급이 서울에 집중된 현상은 여전하며, 공연건수는 전체의 약 43%, 티켓판매수는 67%, 티켓판매액은 80%를 차지했다. 티켓판매수 기준으로 서울 이외 지역은 대구(약 15만건), 부산(약 13만건) 순으로 높았다. 도 단위로는 경기도(약 80억원), 경남(약 15.4억원), 전북(약 15억원)이 이번 분기에 높은 판매실적을 보였다.

예경은 "하반기 공연시장은 초대형 라이선스 뮤지컬과 오픈런 공연, 해외 스타 연주자 및 대형 공연단체 등 내한 공연 재개가 예정돼 있어 기존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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