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진흙탕에서 저질 음모론 막는 게 공직자의 진짜 품위"
국회에서의 발언 '공세적' 일각 지적에 반박
정진상 압수수색 관련 野 '정치적 행위' 비판엔
"토착 비리 범죄 혐의들에 대한 통상적인 수사"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한덕수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2.1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정치적 행위라는 민주당의 비판에 "토착 비리 범죄 혐의들에 대한 통상적인 수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장관은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으로부터 '민주당에서 실익도 없는데 정 실장과 관련해 국회 본청과 당사를 압수수색한 건 정치적 행위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한 장관은 "제가 구체적 사안에 관여하진 않으니까 일반론적으로 말하겠다"며 "성남시라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벌어진 다양한 지역 토착비리 범죄 혐의들에 대한 통상적인 수사라고 이해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회에서의 발언들이 공세적이고, 국무위원의 품위에 맞지 않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엔 "진흙탕에서 저질 음모론을 국민에게 던져 국민을 현혹시키는 걸 보고도 진흙 묻을까봐 몸 사리는 것이 공직자의 품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저는 그럴 때 진흙탕에 뛰어 들어가 국민을 대신해 그런 짓을 막는 것이야말로 공직자의 진짜 품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장관은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모욕죄로 고소한 것에 대해선 "그 분이 그동안 해오신 거짓말이나 유언비어들, 그리고 모욕적 언사들을 한 번이라도 더 되돌아봤다면 고소장 쓸 엄두도 나지 않았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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