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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틀 벗어난 '노노멀' 여행이 뜬다

등록 2022.11.17 16: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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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스닷컴 2023년 여행트렌드…웰니스·가성비

내년엔 틀 벗어난 '노노멀' 여행이 뜬다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내년에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노노멀(no-normal)' 여행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호텔스닷컴을 운영하는 익스피디아그룹은 17일 여행업계의 포괄적인 견해를 반영한 '2023년 여행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익스피디아그룹은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자체 데이터에 더해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포함한 17 개국 수천여명의 여행객·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익스피디아그룹 익스피디아 브랜드 존 지젤만 대표는  "여행업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웰니스 여행과 3성급 호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뉴노멀과는 상반되는 뜻밖의 여행 트렌드인 '노노멀'을 향한 여행객들의 움직임이 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을 주도할 뜻밖의 여행 트렌드, 3성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는 어느 때보다 '쿨하고 힙한' 여행 요소들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여행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가성비 여행 경험을 추구할 전망이다.

호텔스닷컴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26%가 '그 어느 때보다 경제적인 면을 중시한다'고 밝혔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3성급 호텔에 대한 관심이 20% 이상 증가했다.

한국인 여행객 27%는 내년에 '1-3 성급 호텔에 투숙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36%는 무료 세면도구 또는 조식과 같은 '부가 혜택을 제공하는 호텔을 예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실제 호텔스닷컴 코리아 웹사이트의 올해 3성급 호텔 실예약률은 전년 대비 53% 늘었다. 여행객들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맞이해 여행 버킷리스트 실천을 추구했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웰니스, 여행의 새로운 물결

호텔스닷컴이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절반 이상이(59%) '이전에 비해 웰니스 여행에 더 많은 관심이 생겼다'고 답했다. 밀레니얼 세대(25~34세)가 웰니스여행에 특히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여행객들은 웰니스 여행을 원하는 이유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정신 및 육체 건강 관리에 집중하고 있어서', '정신적 및 육체적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찾고 싶어서',  '팬데믹으로 중단된 웰니스 여행을 보상 받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한국 여행객은 '국내여행(한국·29%)'을 가장 가고 싶은 웰니스 휴양지로 선정했다. 다만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몰디브(28%)'가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한국(26%)', '미국(24%)', '발리(20%)', '일본(18%)'을 꼽았다.

웰니스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전세계 호텔들은 여행객들이 자연과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고급 회복 프로그램과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숲을 통해 힐링하는 실보테라피, 산림욕, 과일 수확 체험과 같은 훨씬 이색적인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여행업 전문가들 "2년 안에 코로나 이전 회복"

익스피디아 그룹에 따르면 대부분의 한국 여행 전문가들은 레저(71%), 비즈니스(68%) 여행이 2년 안에 2020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여행을 통해 풍경의 변화를 찾는 여행객들로 여행산업이 지탱됐다면, 이제는 해외여행과 비즈니스여행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여행 전문가 5명 중 약 3명(59%)은 비즈니스 여행을 내년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여행객들이 앞으로 지속가능성, 포용성, 접근가능성 등 자신의 가치에 부합하는 여행을 선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업계 전문가 5명 중 1명은 내년에 지속가능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속가능성은 마케팅 영역과도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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