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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대통령에게 소리 지른 MBC기자, 참 부끄럽다"

등록 2022.11.21 10:01:58수정 2022.11.21 1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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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기자는 그 언론사의 1호 기자"

"가장 큰 피해는 국민, 반드시 문제 삼고 넘어가야"

'尹퇴진' 집회 참석 野 의원들 "대선 불복 차원 넘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과정에서 고성을 지르고 대통령실 비서관과 공개 설전을 벌인 MBC기자를 향해 "참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 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실 출입기자는 그 언론사의 1호 기자이고 가장 실력있고 예의범절을 갖춘 기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대변인 시절에도 대통령이나 비서실장이 인터뷰하시는 경우 모든 출입 기자들이 넥타이도 갖추고 정자세로 인터뷰를 들었다"며 "대통령 등 뒤에 대고 소리를 지르는 기자는 상상할 수 없는 대통령실의 풍경"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통령실과 언론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게 된다면 제일 큰 피해를 국민이고 나머지는 MBC를 뺀 다른 언론사의 수습기자들"이라며 "이 부분만큼은 대통령실 출입기자 간사단에서 반드시 문제를 삼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야당 의원들이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에 참석한 데 대해선 "이제 6개월 된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고 가는 것은 국가전복기도뿐이라고 볼 수 없다"며 "대선 불복의 차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도대체 이들의 의도가 뭔지 이해를 못하겠는데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들이 단상에까지 올라가면 이건 도가 지나쳤다"며 "대통령은 국민에 의해서 뽑힌 분이고, 대통령을 끌어내릴 때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반국가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촛불집회에는 반국가적 표어들이 있다"며 "거기에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들이 무대에까지 올라가서 동조한다는 것을 보고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위상이 저 정도로 떨어졌을까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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