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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국조…與 "예산 처리 후" vs 野 "시간끌기 아니면 검토"

등록 2022.11.21 16:44:40수정 2022.11.21 17: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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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예산안 처리 시한·정기국회 회기 피해야"

박홍근 "지금이라도 국조 명단·계획서 의견 내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진표(가운데) 국회의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섭단체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11.2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진표(가운데) 국회의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섭단체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최영서 홍연우 기자 = 여야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실시 관련 합의에 또 실패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2일 예산안 처리 시한 이후 국정조사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기존보다 진전된 안이라 평가하면서 '시간 끌기'가 아니면 내부 의견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장동혁 원내부대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21일 오후 김진표 의장과 주례 회동을 가졌다.

주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 등에 따르면 예견됐던 대로 회동 자리에서의 극적 합의는 없었다. 그러나 향후 합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진전된 분위기가 형성됐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정의당 그리고 기본소득당은 반드시 국정조사를 해야 하고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제출했던 국정조사 계획에 따라 의결하겠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고 저는 국정조사를 합의한 적이 없다. 합의에 의해 국정조사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 의원총회는 수사 결과를 보고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지금 정기국회 중에 있고 12월2일까지 에산처리 시한이고 12월9일까지 정기국회 중이기 때문에 이 기간 중에 국정조사와 섞이는 건 맞지 않고 그래서 예산안 처리 후에 합의 국정조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산안 처리 후에 합의 국정조사할 길을 찾아보자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간 거라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아니 한발 더 나아간 게 아니고, 민주당이 하도 해야겠다고 하니까, 그런 정도로 민주당이 할 수 있다고 하면 의원총회로 다시 의원들에게 뜻을 물어보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의견을 줬다. 기존보다 진전된 안"이라며 "국정조사를 회피하기 위한 시간끌기용이 아니라면, 진심으로 진실규명에 동참할 뜻이라면 저희도 내부적으로 검토해 의견을 주겠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저희는 국정조사와 관련해 여당의 전향적인 입장를 내부 검토해 국민의힘에 입장을 드릴 예정"이라면서도 "의장은 저희가 내부 검토하는 것과 별개로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가 채택되도록 절차는 절차대로 이행해줘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나왔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늘 똑같이 얘기해왔다.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 계획서가 채택되길 바라고, 국민의힘이 지금이라도 국정조사 계획서에 대한 의견과 특위위원 명단을 내놓길 바란다. 의장도 오늘 오전까지 국정조사 특위 위원 명단과 계획서 제출 시한이 마감됐기 때문에 후속 조치를 취할 거라고 저희는 보고 있다.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도 명단을 내놓고 계획서에 대한 의견을 내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24일 본회의 처리를 위해서는 내일까지 명단이나 의견을 제출해야 특위가 모레 회의를 열어 위원장과 간사 선출과 함께 계획서에 대한 안을 마련하고 본회의 상정 절차를 밟지 않겠나"라며 "국민의힘이 내일이라도 동참한다면 저희는 당연히 함께 국정조사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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