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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모더나 키운다…정부 합성생물학 육성전략 발표

등록 2022.11.29 17: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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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가 합성생물학 이니셔티브' 발표…생명과학+공학 접목
3000억원 들여 '바이오파운드리' 구축…AI·로봇으로 실험 속도↑
합성생물학 전문 인력도 1000명 양성…전문학과 등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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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CJ제일제당 CJ블로썸파크를 방문해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신용욱 CJ제일제당 바이오기술연구소 연구기획담당 상무로부터 바이오파운드리 시설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미래 바이오산업의 근간이 될 '합성생물학'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정부가 5년 간 총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에 나선다.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된 '첨단바이오'의 중점 기술로 합성생물학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목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합성생물학 육성으로 바이오제조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 합성생물학 이니셔티브'를 29일 발표했다.

합성생물학, 코로나 거치며 중요성↑…韓 정부도 '국가전략기술' 선정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기술개념을 도입해 인공적으로 생명체의 구성요소·시스템을 설계·제작·합성하는 학문·기술이다. 바이오연구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속도와 스케일, 불확실성의 한계 극복를 가능케 할 기술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당시 mRNA 백신 개발 과정에서 합성생물학이 활용돼 개발기간이 단축되기도 했다.

이렇듯 합성생물학은 미래 바이오산업의 승패를 판가름할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심화되고 있는 바이오 분야 글로벌 기술패권경쟁의 핵심기술로 부각돼 세계 주요 국가들도 합성생물학을 국가 차원에서 육성할 핵심 기술로 지정하고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등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파운드리는 디지털, AI(인공지능), 로봇 등 ICT(정보통신) 기술과 융합해 합성생물학의 연구과정인 설계-제작-시험-학습을 표준화·자동화·고속화해 생물학 실험 및 제조공정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우리 정부 또한 지난 10월 대통령 주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12대 전략기술 중 하나로 첨단바이오를 선정했다. 첨단바이오의 중점기술이 바로 합성생물학이며,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국가 합성생물학 이니셔티브'를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합성생물학 육성을 위한 정책이 추진될 예정이다.

합성생물학 육성 전략은 '합성생물학 육성을 통한 국가 바이오제조 혁신 가속화'를 비전으로 ▲2030년까지 합성생물학 기술수준 세계최고 대비 90% 달성 ▲향후 10년 내 제조산업의 바이오전환 30% 달성 ▲세계 최고 수준 국가 바이오파운드리 구축·활용 ▲합성생물학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6대 전략분야 집중 육성 ▲합성생물학 발전을 위한 법·제도, 협력, 인력양성 등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 등의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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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CJ제일제당 CJ블로썸파크를 방문해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신용욱 CJ제일제당 바이오기술연구소 연구기획담당 상무로부터 바이오파운드리 시설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바이오파운드리로 R&D 속도 5배 향상…전문인력도 1000명 키운다
정부는 구체적 전략 이행을 위해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예타사업(2024~2028년, 총 3000억원 규모) 예타사업을 추진하고, 합성생물학 육성을 위한 신규 법률 제정 계획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 주도 공공 바이오파운드리가 구축되면 합성생물학 연구개발 속도가 5배 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합성생물학 전문인력도 본격 양성해 오는 2030년까지 전문인력 1000명을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AI+공학' 융복합 교육과정 개발 및 전문학과 설립 ▲바이오파운드리 공정관리 등 산업계 인력 적기 공급을 위한 이론교육+현장실습 통합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이 추진된다.

이종호 장관은 이날 광교에 위치한 CJ제일제당을 방문해 기업에서 구축 중인 바이오파운드리 시설을 직접 살펴보고, '국가 합성생물학 이니셔티브'의 주요내용 및 합성생물학을 활용한 기업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전략과 관련된 현장의 의견 청취를 위해 합성생물학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를 겸한 현장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 발표회에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서울대, KAIST 등 연구계·학계를 비롯해 산업적 활용 당사자인 CJ제일제당, GS칼텍스, 제노포커스 등 산업계에서 참여하여 이번 전략의 의미와 현장 적용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이 장관은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으로 바이오분야가 직면한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바이오 대전환 시대에 합성생물학 기술이 새로운 진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국가 합성생물학 이니셔티브'가 기술패권경쟁에서 선제적·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략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합성생물학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 및 국가 바이오제조 역량을 극대화해 미래 바이오산업에서의 우위를 확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국가 합성생물학 이니셔티브'는 내달 6일 개최되는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공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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