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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동남권투자센터' 신설 의결…부산 이전 본격 '시동''

등록 2022.11.29 17: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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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8일 산업은행 노조 조합원 500여명이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산은 본점에서 '부산이전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노조)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KDB산업은행이 동남권 조직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 '부산 이전'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은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위기관리 대응과 핵심산업 지원체제 구축, 효율적 조직관리를 위한 편제 조정, 지역균형발전 선도 등을 골자로 한 내년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산은은 동남권 지역을 국가성장의 양대축으로 육성하고 국가균형발전의 국가적 아젠다 실현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지점 영업을 총괄하는 '중소중견부문'을 '지역성장부문'으로 명칭을 바꿨다. 또 부문 내 네트워크지원실과 지역성장지원실을 '지역성장지원실'로 통합, 유사업무를 일원화하고 부산지역으로 이전해 지역성장 지원 업무를 강화키로 했다.

특히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해당 부문내 신설해 동남권 지역 녹색금융, 벤처투자, 지역개발 업무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산은은 "축적된 IB업무 이양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책금융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선·해운업체의 금융지원 강화와 차세대 선박금융업무 지원을 위해 해양산업금융본부 산하의 해양산업금융실을 '해양산업금융1실'과 '해양산업금융2실'로 확대·개편했다.

이와 함께 최근의 글로벌 금융환경과 거시경제 변동에 대한 선제적 대응력을 구축하기 위해 '재무관리부문'을 신설했다. 재무관련 업무를 통합하고 재무기획과 자금조달간 효율성을 높여 일관성 있는 재무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 영업기획부에 전행적 영업정책 콘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해 산업정책과 영업조직을 산업별로 연계하고, 효율적 자원배분 및 일관된 영업전략 수립·집행하는 매트릭스 관리체계를 도입했다. 정책기획부문과 경영관리부문을 통합한 '기획관리부문'도 신설, 경영정책과 조직·인사관리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산은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위기대응 역량 제고와 국가지속발전을 위한 지역성장 지원조직을 강화함으로써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은 노조는 이번 조직개편을 부산이전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 설득부터 하라'는 국회의원들의 요구도 무시한 채 '동남권 개발'을 핑계로 본점 꼼수 이전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특히 조선·해운 담당 기업금융, 선박금융, 벤처, 지역개발, 녹색금융 거래처들 대부분은 서울에 본점이나 자금팀이 상주하고 있어 부산으로 가는 순간 오히려 고객들이 이탈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부산에는 이미 산은의 충분한 조직과 인원이 지역경제와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사회에서 조직개편을 단행해 부산 조직을 키우고 직원을 전보발령 내는 것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산은의 경영효율성을 저해시키는 명백한 배임행위이자 현재 진행 중인 단체협약 요구안을 일방 묵살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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