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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파업 첫 날, 퇴근길 대란…"30분째 기다립니다"

등록 2022.11.30 19:22:35수정 2022.11.30 19: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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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후 6시 전부터 열차 대기줄 길어져
승강장 내 밀집도↑…"불쾌지수 최악"
열차 기다리다 버스타러 이동하기도
"사람 많아지면서 밀기 시작…불안해"
양대노조, 오후 7시부터 본교섭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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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재훈 기자 = 서울교통공사(서교공) 양대노조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반발해 총파업에 돌입한 30일 오후 시민들의 퇴근길 대란이 발생했다. (사진=독자 제공) 2022.11.30.


[서울=뉴시스]전재훈 이준호 기자 = 서울교통공사(서교공) 양대노조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반발해 총파업에 돌입한 30일 오후 시민들의 퇴근길 대란이 발생했다. 시민들은 서울지하철 곳곳에서 지하철 지연과 밀집된 승강장 등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퇴근길 대란은 오후 6시가 되기 전부터 시작됐다. 지하철 간격이 길어져 지하철 도착 정보를 알려주는 전광판에 다음 지하철 위치가 보이지 않는 역도 있었다. 시민들은 평소보다 길게 줄을 선 채 지하철을 기다렸다.

오후 5시40분께 서울 중구 4호선 충무로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20대 직장인 A씨는 "주말 번화가인 줄 알았다. 역대급 지하철 인파 밀집"이라며 "기다리는 것도 힘들지만 두꺼운 외투를 입은 사람들이 밀착돼 있어 땀이 나고 불쾌지수가 올라가 최악이다. 앞선 열차 3대를 그냥 보내고 30분째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직장인 홍모(27)씨도 오후 6시30분께 서울 종로구 3호선 안국역을 찾았지만 긴 대기 줄을 마주했다. 그는 "출근할 때도 파업으로 지각했는데, 퇴근길이 더 심각하다"며 "거의 30분째 기다리고 있는데 지하철이 안 온다. 추워서 빨리 집에 가고 싶은데 뭔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역사 내 대기 인원이 많아지자 서교공 측은 "노동조합 파업으로 열차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열차가 지연돼 죄송합니다"라고 주기적으로 안내방송했다. 열차 내부에도 승객이 가득 차 열차 내 선풍기가 가동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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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재훈 기자 = 서울교통공사(서교공) 양대노조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반발해 총파업에 돌입한 30일 오후 시민들의 퇴근길 대란이 발생했다. (사진=독자 제공) 2022.11.30.


열차를 기다리다가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러 떠나는 시민도 있었다.

오후 6시께 서울 동작구 7호선 이수역에도 지하철을 기다리는 줄이 두 줄로 늘었다. 사람들은 다른 교통수단을 알아보기 위해 휴대전화를 보거나 지인에게 전화해 불만을 토로했다. 열차를 기다리다 결국 버스를 이용하러 나갔다는 이모(31)씨는 "20분 동안 열차를 기다리다 지쳐서 버스를 탔다. 50분 거리를 1시간30분 걸려서 이동했다"고 했다.

오모(40)씨도 오후 6시30분께 서울 영등포구 2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다가 버스를 타러 나갔다. 그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다들 역대급이라면서 버스를 타러 가더라"며 "사람들이 많아 이동하면서 밀기 시작하자 불안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교공 양대 노조는 이날 오전 주간 근무 시작 시점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재정난 타개를 위해 2026년까지 정원 1539명을 감축하겠다는 공사의 방안이 지난해 이룬 노사 합의대로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파업은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의 파업이다.

한편 서교공과 노조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 성동구 공사 본사에서 본교섭에 들어갔다. 양대 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사측이 제시한 구조조정 유보와 인력 충원 방안을 두고 8시간 동안 실무협상을 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오후 10시께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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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재훈 기자 = 서울교통공사(서교공) 양대노조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반발해 총파업에 돌입한 30일 오후 시민들의 퇴근길 대란이 발생했다. (사진=독자 제공) 2022.11.30.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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