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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업계 병용요법 약물 찾기 분주…HLB 리보세라닙 '주목'

등록 2022.12.01 09: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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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면역항암제 단독 치료 한계 지적
항신생혈관생성 기전 약물 병용 시 시너지 높아
간암 글로벌 임상 마친 HLB '리보세라닙'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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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최근 항암 치료에 있어 트렌드는 표적항암제+면역항암제 병용 투여다. 3세대 암 치료제인 면역항암제가 다양한 적응증에서 폭넓게 처방되며 항암제 시장 패러다임과 판도를 바꿔왔지만 단독 투여로서의 한계도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에 간암, 선낭암, 위암 등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신약허가를 추진 중인 HLB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이 병용 파트너 물질로서 주목받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첫 면역항암제인 BMS의 '여보이'(CTLA-4 저해)와 본격적으로 면역항암제 시대를 연 MSD의 '키트루다'(PD-1 저해), BMS의 '옵디보'(PD-1 저해)가 출시된 지 어느덧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지난 10년 동안 면역항암제는 간암, 담도암, 식도암, 폐암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 폭넓게 처방되며 항암제 시장의 패러다임과 판도를 바꿔왔다. 암 세포를 직접 타격하는 방식으로 효능만큼 부작용도 높았던 기존 약물들에 비해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 기능을 활성화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기전으로 높은 효능과 함께 낮은 부작용으로 크게 각광 받아왔다.

다만 그 한계도 뚜렷하다. 면역반응이 효과적으로 일어나지 않거나, 너무 과도하게 일어나 되려 환자의 정상세포를 공격해 신체 기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면역항암제를 단독 투여하는 방식으로 다수의 임상시험이 진행됐으나 대부분의 고형암에서 반응률이 15~20%에 불과하고 예상치 못한 부작용 사례가 많은 점도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실제 면역세포가 효과적으로 암을 사멸하기 위해서는 암 세포에 효과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방해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종양미세환경(TME)'이 꼽힌다. 종양미세환경은 암세포 주변에 형성된 신생혈관과, 섬유아세포, 세포외기질 등을 포함, 암세포가 증식하고 진화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의미하는데, 면역치료의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면역항암제를 개발한 다국적 기업들이 이를 해결할 최적의 파트너 약물을 찾고 있는 이유다.

대표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와 옵디보, 티쎈트릭 등은 암의 신생혈관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표적항암제와 병용한 다양한 임상을 진행해 왔다. 간암 1차 치료제로 승인받은 '티쎈트릭+아바스틴'이나 신장암 1차 치료제인 '키트루다+엑시티닙', '옵디보+카보잔티닙'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 기업이 개발중인 대표적인 항신생혈관생성 약물로는 HLB의 리보세라닙이 있다. 리보세라닙은 신생혈관생성 수용체(VEGFR-2)를 차단하는 기전의 약물로 암이 산소나 영양분을 공급 받지 못해 고사하도록 하는 표적항암제다.

HLB는 PD-1 저해 면역항암제인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과 병용요법으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간암 임상 3상(미국, 유럽, 아시아 13개국)을 마치고, 현재 간암 1차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한 신약허가신청(NDA)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3상 결과 환자 전체생존기간(mOS)이 22.1개월을 보여 역대 간암 치료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환자의 사망이나 중증진행 위험도를 40~50% 가량 낮춰주는 등 높은 유효성을 입증해 신약허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면역항암제간 병용요법인 '더발루맙+트레멜리무맙'은 새로운 간암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이에 새로운 치료옵션의 확장을 통해 환자의 이점을 높이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기존에 없는 'VEGFR TKI+PD-1' 약물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HLB는 최근 FDA로부터 신약허가(NDA)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Pre-NDA(신약허가 전 사전미팅) 회의록을 접수해 내부적으로 매우 고무적인 분위기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면역항암제가 병용요법에서 높은 치료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률을 개선시킬 약물의 발굴이 필수적으로, 현재 종양 혈관의 성장과 기능에 관여하는 VEGF/R 억제제와 가장 많은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해당 약물은 T세포의 암 조직 침투를 용이하게 해 T세포의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PD-(L)1 저해제와의 시너지가 높은 만큼, 앞으로 다양한 적응증에서 최적의 파트너 약물로 계속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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