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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산업 먹거리 '파워반도체' 전문가 머리 맞댔다

등록 2022.12.01 12: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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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파워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인재양성 포럼

전문가 "파워반도체, 에너지 사용 저감에 기여"

"2050 탄소 중립위해 꼭 필요…4차 산업 핵심"

"부산 파워반도체 산업 2026년까지 1940억원 투입"

[부산=뉴시스] 이동민 기자 = 1일 오전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 파워반도체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과 인재양성' 포럼에서 발표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2.12.01. eastsky@newsis.com

[부산=뉴시스] 이동민 기자 = 1일 오전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 파워반도체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과 인재양성' 포럼에서 발표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2.12.01.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의 새로운 산업 먹거리로 주목받는 파워반도체의 산업 동향과 전망을 논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일 오전 10시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부산 파워반도체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과 인재양성' 포럼이 열렸다.

부산시가 주최,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가 주관을 맡은 이날 포럼에는 부산TP 김형균 원장을 비롯해 파워반도체 제조 업체 '트리노테크놀로지' 오광훈 대표, 부산시 파워반도체방사선팀 정윤 팀장, 동의대 이임건 교수, 한국전력공사 기술기획처 윤정수 차장, 한국전기연구원 차세대반도체연구센터 김형우 센터장 등 파워반도체 전문가와 초청객 30여명이 참석했다.

파워반도체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접하는 스마트폰, 텔레비전 등 전자 기기에 들어오는 전력을 기기 내 장치에 맞게 변환, 분배, 제어하는 부품을 말한다.

특히 파워반도체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4차 산업에서 전기에너지의 효율적 사용과 생산을 위한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첫 발표를 맡은 트리노테크놀로지 오광훈 대표는 파워반도체의 필요성에 대해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 소비 전력량을 줄이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기 에너지의 효율적 생산을 위해 핵심 소자로 파워반도체가 전 세계 시장에서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대표는 "파워반도체는 향후 전자 기기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자동차 분야에서도 응용될 수 있다"며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은 파워반도체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핵심 파워반도체의 안정적 수급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뉴시스] 부산시 파워반도체 사업추진 현황 (사진=부산테크노파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시 파워반도체 사업추진 현황 (사진=부산테크노파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지역 파워반도체 산업 전망에 대해 부산시 파워반도체방사선팀 정윤 팀장은 "2026년까지 총 1940억원을 투입해 50개의 연관 기업을 육성하고 50개의 기업을 유치, 1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세계적인 파워반도체 산업 허브 조성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핵심 파워반도체 소자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팀장은 "앞으로도 파워반도체 산업이 부산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장기간의 기술개발 투자와 함께 원활한 전문인력 수급이 필요하다"면서 "중앙정부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전략적 투자도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의대 이임건 교수는 부산에서의 파워반도체 인재 양성 동향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서 반도체 인력에 관한 전국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과 충북 지역을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호남지역에 광 반도체 산업에 관한 투자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동남권에 위치한 부산시에서도 파워반도체 산업 단지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을 이어왔다"면서 "(파워반도체) 산업 인프라가 갖춰지면 자연스럽게 관련 분야 인재 수요가 충족돼야 하기에 부산 지역에서도 14개 대학·기관을 중심으로 파워반도체 인재 양성 공유대학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달 10일 부산 동의대 정보관에 들어선 '파워반도체 인재양성센터'에 대해 "공유대학 형태로 운영하면서 파워반도체 제조 전 분야에 관한 관련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각 대학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이라면서 "대학생 이외에도 관련 기업 재직자와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TP 김형균 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오늘을 계기로 파워 반도체가 부산의 미래 동력이자 먹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라면서 "10년 뒤 오늘이 상당히 의미있는 날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부산TP가 주관하고 있는 '산업기술단지 거점기능 강화를 위한 부산 미래성장 동력산업 확산 포럼' 시리즈의 세 번째 포럼으로, 앞서 지난 5월 재난안전 산업, 8월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주제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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