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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막대 살해' 스포츠센터 대표 2심서도 무기징역 구형

등록 2022.12.01 17:49:09수정 2022.12.01 18: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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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직원 폭행하고 막대기로 살해한 혐의
1심 "엽기적이고 잔혹" 징역 25년 선고
검찰, 1심 구형과 같이 무기징역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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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막대로 직원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스포츠센터 대표 A씨가 지난 1월7일 오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2.01.0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 만취 상태에서 직원을 막대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스포츠센터 대표의 항소심에서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박연욱)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스포츠센터 대표 40대 A씨의 항소심 4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사건 내용이나 수법, 범행 전후 정황 등에 비추면 피고인의 책임에 대해 뭐라 말을 할 수가 없다"며 원심과 같이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 변호인은 A씨가 자신의 범행이 폐쇄회로(CC)TV 등에 모두 녹화되는 것을 알면서도 범행을 저질렀던 것이 평소 복용하던 약물의 부작용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원심보다 가벼운 형을 선고해달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저의 잘못으로 참혹한 결과를 만든 것에 엎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울먹였다.

그는 진술 도중 방청석을 향해 절을 하기도 했는데 이에 방청석에서 "반성할 가치도 없다"는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하고 내년 1월12일 A씨의 선고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31일 오전 스포츠센터 직원 B씨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막대를 고의로 몸 안에 찔러 넣어 장기가 손상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음주상태였던 A씨는 피해자 B씨 몸을 조르면서 주변에 있던 봉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B씨의 하의를 벗겼고, 막대기를 찔러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일 오전 2시10분께 A씨는 "누나가 폭행당하고 있다"며 신고했지만, 출동한 경찰에는 "그런 신고를 한 적이 없다"고 둘러댄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누나가 아닌 B씨가 있었고, 경찰은 별다른 범죄 정황을 발견하지 못하고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7시간이 지난 후 "자고 일어나니 B씨가 의식이 없다"며 신고했고, 경찰에 체포됐다. 이 때문에 유족은 경찰의 첫 번째 출동 당시,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6월 1심은 "매우 엽기적이고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며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i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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