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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 간부 대기발령에 "내가 국정원장 한게 죄"

등록 2022.12.06 08:38:47수정 2022.12.06 08: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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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유능한 공무원이 무슨 죄냐"

"서훈, 퇴직했는데 어떻게 증거 인멸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문재인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10월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문재인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10월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6일 국정원이 최근 2·3급 간부 보직 인사를 통해 100여명을 사실상 '대기발령' 시킨 데 대해 "제가 국정원장을 한 게 죄"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늘 보도를 보니 2·3급 100여명을 무보직 대기발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너무나 눈물이 난다. 국정원의 비밀 사항이었지만 이미 보도가 됐다"며 "윤석열 정권에서 1급 부서장 27명을 6개월 전에 전원 해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왜 국정원장을 했는지 진짜 눈물이 난다. 40~50대의 유능한 공무원들이 무슨 죄냐"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런 보복이 있어서야 되겠냐"고 반문했다.

또 "정권교체기 국정원장을 안 해봐서 모르지만 탈법·위법 행위로 검찰 고발을 통해 사법 조치를 당하고 인사 불이익을 당한 경우는 있었다"며 "하지만 이렇게 일괄적으로 비리도 없는 27명의 1급 부서장이 4~5개월간 대리인 체제로 가면 이 나라의 안보 공백이다"라고 우려했다.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구속에 대해서는 "북한·미국·일본·중국의 정보기관 인사들과 세계적 네트워크를 가진 사람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는 것은 진짜 아니다"라며 "퇴직한 사람이 어떻게 증거 인멸을 하냐"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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