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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통 연장하는데…금리 3→7% '수직 상승'

등록 2022.12.07 15: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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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3~4%에서 현재 6~7%로 상단 8% 임박
"빚부터 갚자" 가계대출 줄고 정기예금 급증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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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내년부터 1년간 9억원 이하의 집을 살 때 소득에 상관없이 연 4~5%대로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고금리로 인한 서민과 금융취약계층의 부담을 덜기 위해 내년 한 해 동안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운영하기로 했다. 사진은 7일 오후 서울 시내 은행에 게시된 금리 안내 현수막. 2022.12.0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직장인이 비상용 통장으로 많이 이용하는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금리가 1년 새 2배 넘는 무서운 상승 속도를 보이고 있다. 고신용자 기준으로도 지난해 3~4%대에서 현재 7%를 훌쩍 넘어 8%대를 향해가는 중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신용점수 900점 이상 1등급 기준 6.51~7.71%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등 5대 은행이 10월 신규 취급한 마이너스통장 평균금리는 국민 6.80%, 신한 6.50%, 농협 6.35%, 우리 6.34%, 하나 6.23% 순으로 나타났다.

만기를 연장하거나 신규 대출을 하려는 고객들은 올해 들어 급격히 치솟은 금리에 고민이 커지고 있다. 중저신용자의 경우 10% 이상의 두 자릿수 금리가 적용되는 경우도 많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7.22%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0.6%포인트 뛰면서 2013년 1월(7.02%) 이후 약 10년 만에 7%를 돌파했다.

마이너스통장이 포함된 잔액 기준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61%를 나타냈다. 지난 2014년 11월(5.64%)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금리가 빠르게 뛰면서 차주들은 가급적 서둘러 빚을 갚고 예적금을 늘리려는 모습이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월말 기준 693조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6129억원 감소한 규모다.

가계대출 잔액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말보다 16조183억원이 줄었다. 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신규 대출보다 기존 대출의 상환 규모가 더 크다는 것이다.

가계대출 감소세를 견인한 신용대출 잔액은 121조588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조411억원 감소한 규모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이후 1년 가까이 감소세를 지속하는 중이다.

금리 인상이 계속되면서 기존 대출의 상환이 이어지고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 침체에 투자 수요가 줄면서 신규 대출 수요도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510조7634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6277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1901조3628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2207억원 증가했다. 정기예금 잔액은 827조2986억원으로 19조710억원 더 늘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9월 30조6838억원, 10월 47조7231억원 급증한 바 있다. 9월부터 11월까지 세 달간 정기예금으로만 97조4780억원이 몰렸다.

은행권 관계자는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고신용자도 신용한도대출 금리가 8%를 넘어갈 수 있다"며 "가능한 한 빚을 상환해 늘어나는 이자 부담을 줄이는 게 가계소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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