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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된 남양주 몽골문화촌, 이달 말 새 운영 계획안 마련

등록 2022.12.0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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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남양주시, 주민 의견 일부 수용해 전시장 등 존치 검토
현지인 공연은 적자와 인권 문제 고려해 폐지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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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문화촌. (사진=남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주민들의 반대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계획이 무산된 경기 남양주 옛 몽골문화촌의 활용 방안이 이르면 이달 말 나올 전망이다.

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2000년 4월 남양주시 수동면에 문을 연 몽골문화촌은 부지면적 6만2479㎡에 몽골민속예술공연장과 몽골민속전시관, 몽골문화체험관, 역사·생태관, 마상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1998년 남양주시와 몽골 울란바토르시의 우호협력협약을 계기로 조성된 몽골문화촌은 당시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몽골 현지인의 마상공연과 전시물 등을 선보이면서 개관 초에는 적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남양주에서도 꽤 외진 곳에 위치한 탓에 만성적자에 시달리다가 결국 2019년에 적자폭이 큰 현지인의 민속공연과 마상공연이 폐지된 뒤 사실상 문을 닫은 상태에 가깝다.

시는 입지와 사업성 등을 고려해 이곳에 몽골문화촌 대신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지역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현재는 백지화된 상태다.

지역주민 중 일부는 수동면이 가진 몽골과의 관계나 상징성 등을 고려해 여전히 몽골문화촌 재운영을 요구하고 있으나, 시 역시 매년 7~8억원씩 적자가 나는 몽골문화촌을 그대로 재운영하기는 어려운 입장이다.

이에 시는 일단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일부 반영해 몽골을 테마로 한 전시관 등 기존 시설은 어느 정도 유지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남양주에 체류하는 몽골 공연단원의 인권이나 안전 문제가 여러 차례 지적된 민속공연이나 마상공연은 다른 공연 또는 사업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계속 몽골문화촌 문제를 미룰 수도 없는 만큼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는 대안을 제시할 생각”이라며 “주민들과 논의해 사업이 확정되면 내년 추경에 관련 예산을 편성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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