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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전복의 무장 쿠데타' 모의한 극우 25명 체포돼

등록 2022.12.07 19: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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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연방 정부의 '테러소탕 작전'…3000명 경찰이 급습 및 수색 체포
현 국가체제 전복하고 자체 형태의 국가로 대체
미 극우 단체의 퀴아넌 및 '깊숙한 그림자 정부'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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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독일 경찰이 7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부전복 모의 극우 단체 우두머리 중 한 명인 하인리히 프린스 뢰우스를 차까지 호송하고 있다

[베를린=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독일에서 7일 수천 명의 경찰들이 무장 쿠데타로 정부를 뒤엎으려고 한 극우 극단주의 용의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전국적인 급습 작전을 폈다.

연방 검찰 당국은 3000명의 경찰 인력이 16개 주 중 11개 주 내 130개 장소에서 소위 '라이히 시티즌(제국시민)' 운동 추종자 체포의 수색 작전을 벌렸다고 말했다. 이 단체의 일부 회원은 독일의 전후 헌법을 부인하면서 정부 타도를 촉구해왔다.

마르코 부슈만 법무장관은 급습 작전을 "테러 소탕 작전'이라고 하면서 용의자들이 국가 기관에 대한 무장 공격을 모의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22명의 독일 국적인이 "테러 조직 회원" 혐의로 붙잡혀 억류되었다고 밝혔다. 다른 3명이 이 조직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중 한 명은 러시아 국적인이다.

주간지 데르 슈피겔은 수색된 장소 가운데는 남서부 소읍 칼우 소재 독일 특전부대 KSK의 병영도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이 부대는 과거에 일부 병사들의 극우 활동 연루 의혹으로 조사받은 적이 있다. 연방 검찰은 이 부대 병영이 수색받았는지 여부 언급을 거절했다. 

이 같은 독일 내 체포와 함께 오스트리아 키츠뷔헬 및 이탈리아 페루지아에서 각 1명 씩 체포되었다고 검찰은 말했다.

억류된 용의자들은 지난해 "독일의 현존 국가질서를 전복해서 이를 그들 스스로의 국가 형태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는 테러 조직"을 설립했다. 이들의 자체 형식 국가는 이미 건립되는 과정에 있었다.

용의자들은 자신들의 목적이 오로지 군사적 수단과 무력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검찰은 말하고 있다. 

이들은 "소위 퀴아넌 및 라이히 시티즌이 퍼트리는 많은 이야기들로 이뤄진 음모론"을 사실로 믿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검찰 보도문은 이어 이 그룹의 멤버들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이 미국에 대해 했던 근거없는 주장과 비슷하게 독일이 '보이지 않게 깊숙이 숨어있는 국가'에 의해 다스려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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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프랑크푸르크 기습 작전에 동원된 경찰. 이날 3000명의 경찰이 전국 130개 장소를 급습 수색했다

검찰은 주모자 용의자로 하인리히 및 뤼디게라는 이름의 두 명을 파악했다. 독일 사생활 법에 따라 용의자와 피고인의 성명 중 보통 이름만 공개되고 성은 두문자로 숨겨진다.

슈피겔에 따르면 그룹 우두머리 중 한 명인 하인리히 13세 P.R.은 이름이 높지 않는 독일 귀족 가문의 잘 알려진 71세 일원이며 다른 한 명은 낙하산부대 출신의 69세 남성이다.

그룹이 독일의 새 지도자로 추대하려고 계획한 하인리히는 독일 정부가 전복된 뒤 신질서를 협상한다는 목적으로 러시아 관리들과 접촉했다. 이 과정에서 하인리히는 비탈리아 B.라는 러시아 여성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사 결과 접촉한 인물들이 그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대응한 정황은 없다"고 검찰은 말했다.
 
이날 추가로 체포된 인물로 검찰이 블라이트 M.-W.로 신원을 제시한 여성은 판사이며 극우 정당 독일대안당의 전 의원이라고 슈피겔은 보도하고 있다.

독일어 두문자어 AfD로 대중에 칭해지고 있는 독일대안당은 극단주의자들과 관계 때문에 독일 보안 당국 조사가 강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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