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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다시 뛴다]남부발전, 재생에너지 매출 2천억 달성…LNG 전환 속도

등록 2022.12.1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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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7 중장기 경영목표'…신재생 설비 대폭 확충

노후 석탄화력 40% LNG 전환…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대규모 육·해상풍력에 공공부지 활용한 태양광 준공도

수소시장 확대 대비 그린수소·가상발전소 신사업 선도

[부산=뉴시스]한국남부발전㈜ 본사 전경. (자료=남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한국남부발전㈜ 본사 전경. (자료=남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한국남부발전이 내년 대용량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대폭 확충하고 재생에너지 매출액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너지 전환과 탈석탄 이행을 위해 기존 노후 석탄화력 설비 중 40% 이상을 천연가스(LNG)로 전환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여나갈 계획이다.

10일 남부발전이 국회에 제출한 '2023~2027 중장기 경영목표' 자료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창출하기 위해 전력산업 변화에 따라 재생에너지, 수소, 가상발전소(VPP) 등 신사업과 해외사업 개발에 속도를 낸다.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신규 육상풍력 권역을 확대하는 등 풍력사업에 집중한다. 내년에 금성산풍력 등 52㎿급 육상풍력을 준공하고, 2812㎿급 문무바람해상풍력 등 해상풍력 사업도 착수한다.

공공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사업도 지속한다. 충남 당진 초락도리태양광 등 360㎿급 대규모 태양광 설비를 준공한다.
[서울=뉴시스]평창 풍력발전단지. (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서울=뉴시스]평창 풍력발전단지. (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올해 449㎿에서 내년에 469㎿로 확대하고, 매출액도 1984억원에서 2000억원(2013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진국 노후설비 대체와 신흥국 신규 전원 확대에 따른 기회를 포착해 해외 신규거점 개발 및 사업 다각화를 꾀한다. 신규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고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기존 북미, 남미, 중동 사업을 확대하고, 유럽, 아시아의 신규 거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NG 외에도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민간 주도의 해외 동반 진출도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 코네티컷 주 트럼불 지역에 건설 중인 940㎿규모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마무리하고, 관련해 국산 기자재 600만 달러 상당을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계획대로 해외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매출액도 올해(2207억원)보다 300억원 이상 증가한 252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경제활성화 정책에 따른 국내 수소시장 확대에 대비해 그린수소와 VPP 등 신사업을 선도한다는 계획도 드러냈다.

당장 내년부터 철도 유휴부지 활용 연료전지 사업과 하수슬러지, 음식물 메탄가스 등 미활용 바이오가스 기반의 연료전지 사업도 진행한다. 경주에 수소충전소, 제주에는 한국가스공사와 협업해 한림복합 수소혼소 실증도 추진하는 등 주민 수용성 확보 가능 지역에 수소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효과적인 VPP 운용을 위해 발전량 예측오차율을 태양광 6%, 풍력 8% 이하로 낮춰 안정적인 운영을 추진하고, 자체 및 민간 집합자원 대상 발전량 예측기술도 개발하기로 했다.
[세종=뉴시스]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 전경. (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세종=뉴시스]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 전경. (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노후 석탄화력 폐지에 따른 LNG 전환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수소화합물 혼소를 개발한다. 노후 석탄화력을 대체하기 위해 안동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공사에 착공한다. 삼척 수소화합물 혼소설비 역시 기본설계 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세종 LNG 복합발전소는 내년 8월 최초점화를 목표로 시운전에 착수한다. 한국형 표준가스복합 실증 건설기본계획도 수립한다. 아울러 자체 LNG 저장시설 건설 계약을 완료하고, 저장시설을 활용한 벙커링, 연료전지 수소 생산, 냉열 사업 등 신사업 추진도 검토한다.

이 같은 재생에너지와 LNG 전환으로 탄소중립 이행기반을 마련, 국내 발전사 중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저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4% 줄인다는 목표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과 산재를 줄이기 위한 근로환경을 조성한다. 협력사 통합 안전관리체계를 현장에 최적화해 적용하고, 자체 안전활동 평가체계를 도입한다.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반 중대재해 예방 선진 안전기술도 구축하기로 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출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를 선도하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신세종빛드림 조감도. (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신세종빛드림 조감도. (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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