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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 당분간 5% 내외…오름세는 둔화"

등록 2022.12.20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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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 하방 압력에 물가 오름세 둔화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1월 수출입물가가 원달러 환율 영향으로 동반하락 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5.8%, 수출물가지수는 5.2%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 세부품목으론 원유, 경유, 쇠고기 등이 내렸으며 수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 공산품, 컴퓨터 기기 등이 내렸다. 이는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년대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공산품 모습. 2022.12.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1월 수출입물가가 원달러 환율 영향으로 동반하락 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5.8%, 수출물가지수는 5.2%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 세부품목으론 원유, 경유, 쇠고기 등이 내렸으며 수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 공산품, 컴퓨터 기기 등이 내렸다. 이는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년대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공산품 모습. 2022.1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5% 내외의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석유류 가격 오름폭이 축소되고 국내외 경기하방 압력도 커지면서 오름세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20일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향후 물가 경로 상에서 유가 및 환율 흐름,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 정도, 국내외 경기둔화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수요 측면에서는 글로벌 통화긴축에 따른 국내외 성장세 둔화 영향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류세 인하폭 단계적 축소, 전기·가스요금 인상 정도 등 정부정책도 향후 물가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국내외 경기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물가 오름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둔화 속도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수요측 물가압력 약화 등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파악했지만, 개인서비스물가의 하방경직성, 일부 품목의 수급차질 해소 지연 등이 둔화폭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국제유가 반등, 예상보다 강한 소비 회복세, 원·달러 환율 재급등,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폭 확대 등을 상방 리스크로 지목했다. 또 국제유가 하락세 심화, 국내외 경기 둔화폭 확대, 공공요금 인상 억제 등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파악했다.

한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상방압력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하방압력이 상당부분 상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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