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설에 차량 전복 등 미끄럼 사고 잇따라
오후 1시까지 눈길 사고 8건 접수
시간당 3~5㎝ 폭설…최대 50㎝ 예보
산간도로 통제…항공기 200여편 결항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많은 눈이 내린 22일 오전 제주 조천읍에서 차량이 전복돼 소방 당국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2022.12.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총 8건의 눈길 사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4시19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서 눈길에 차량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또 이날 오전 10시19분께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에서 가스 운반 차량이 눈길이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A씨가 출동한 119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조천읍 교래리에서도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인근 도랑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서는 등산객들이 고립돼 소방 출동이 이뤄지는 등 폭설로 인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많은 눈으로 인해 산간도로인 1100도로에서 차량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5·16도로는 체인을 착용한 대형 차량 만이 진입할 수 있다.
번영로, 남조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 금백조로 일부구간에서도 체인을 착용해야만 차량 운향이 가능하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폭설이 내린 22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에서 차량이 미끄러져 도랑으로 추락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2.12.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주요 항공사들이 항공기 운항 계획을 취소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229편이 결항돼 관광객 1만여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 주요지점 적설량을 보면 삼각봉 23.1㎝, 사제비 19.1㎝, 어리목 16㎝ 등이다.
기상청은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리는 등 24일까지 최대 50㎝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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